1.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국적 스페인 | |
출생 1951년 7월 28일(72세) 스페인 발렌시아 |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스페인어: Santiago Calatrava Valls, 1951년 7월 28일 ~ )는 스페인의 건축가이다. 현재 취리히, 뉴욕, 파리, 발렌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발렌시아 출생으로, 발렌시아 폴리텍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후 스위스의 명문 대학교인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ürich)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그는 스페이스-프레임 구조의 건축미를 발견하고, 이를 연구함으로써 건축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약력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초기에 많은 교각과 기차역, 공항 등 공공시설을 설계하였다. 교각과 미술관 등의 공공시설은 현재까지도 그의 주된 관심 대상이며, 형태와 스타일은 인체와 조개 등 생물의 탐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에 위치한 방송 타워와(1991) 토론토의 브룩필드 플레이스는(1992) 그의 건축가로서의 명성을 얻게되는 중요한 작품이었으며, 이 밀워키 미술관을 설계하면서 (2001) 국제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로 자리잡게되었다.
2005년, 그는 스웨덴 말뫼에 54층 규모의 노르딕 국가 최고층 빌딩을 설계하였는데 이는 그의 첫 고층 건물 설계였으며, 독특한 형태와 안정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빌딩으로 남아있다. 최근 그의 시카고 스파이어 타워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계획되어 건설 중에 있고, 미래주의적 디자인을 한 뉴욕 국제무역센터 교통 허브가 건설 중에 있다.
건축세계
공공시설을 주로 설계하는 그는, 그의 조각을 포함한 대다수의 작품에 생물학적 조형미를 중심으로한 것이 많다. 삼각형 구조의 형태미를 직선, 곡선, 셸{껍질}으로 연결시켜 입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건물을 주로 그린다. 그의 건물은 대중적이며 하얀색을 한 것이 많고, 이는 스페인과 이스라엘 등의 캔틸레버 형식 건축을 따르는 것이지만, 독창적이고 자기만의 건축 형태를 가지고있다. 순백색의 건물은 밤에 조명으로 더욱 장관을 이루며, 복잡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은 구조역학과 건축의 중간에서 택한 안정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상징적인 형태를 하고있다.
작품
초기
교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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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코드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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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아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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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제임스 조이스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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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마가렛 헌트 힐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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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피스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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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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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의 루시타니아(Lusitania)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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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Pont Bac de R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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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트라바 하프 브리지
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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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조형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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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조개를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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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의 상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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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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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악 대학 발렌시아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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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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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2.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밀워키 아트 뮤지엄 ‘콰드라치 파빌리온’…하늘의 새와 호수 위 요트 같은 박물관
또 실내로 스미는 빛이 공간의 조형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콰드라치 파빌리온은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로 된 천창(Sky Light)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를 덮고 있는 날개 모양의 햇빛가리개(Sun Screen)는 조광의 양에 따라 마치 비상하는 새의 날개처럼 접고 펼 수 있는 가변식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이 부분에 자리 잡은 메인 리셉션 홀은 상당히 기하학적으로 형성된 천장 아래에 현대적 공간을 담고 있다. 약 1만3200㎡ 규모의 콰드라치 파빌리온은 크게 리셉션 홀과 강당, 카페, 상점, 주차장 등 퍼블릭 공간과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윈드호버 (Windhover)홀은 콰드라치 파빌리온의 구조미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구조물은 세부적으로 플라잉 버트레스(주벽과 떨어져 버팀목 구실을 하는 노출보)와 아치, 리브볼트 등을 갖춘 고딕양식 대성당을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포스트 모던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반 층에는 아트리움과 기획전시회를 위한 갤러리 공간, 1500㎡에 300석 규모 강당과 교육센터 상점 등이 들어섰다. 100석 규모의 레스토랑은 호수를 전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1억2000만달러의 건축비가 투입된 콰드라치 파빌리온은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미국 내 첫 작품이다. 2001년 미국의 시사저널지 타임은 콰드라치 파빌리온을 올해의 최고 건축물디자인으로 선정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다른 현대 건축가들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을 테마로 하는 많은 건축물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여러 건축가들이 정지된 자연의 모습을 건물에 표현하려고 시도할 때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살아있는 자연을 건물에 표현함에 따라 보다 역동적인 건축물을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의 스케치를 보면 인체를 비롯해 대부분 살아있는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건축물은 건축물 자체의 모티브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문화나 도시와 어떠한 연계를 갖는가에 대한 고려를 많이 했다. 그러한 요소를 조형성에 반영하든가 또는 그의 주특기인 브리지 등을 통해 상호간의 연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콰드라치 파빌리온의 레이만 브리지에선 미시간호와 도심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찾으려 고심한 칼라트라바의 사명감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교량이나 철도역사 등 기하학적 구조미를 갖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콰드라치 파빌리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입구 중앙에 자리 잡은 메인 리셉션 홀은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에 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천창 위에는 버크 브리즈 솔레이(Burke Brise Soleil ; sun break)라 불리는 새 날개 형상을 한 길이 66m의 햇빛가리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조광의 양에 따라 움직이는 2개의 회전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1개의 유압장치에 의해 작동되며 한 축에 36개씩 8~32m 길이의 스틸파이프 7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15톤이나 나간다. 이는 마치 비상하는 새의 날개처럼 접고 펼 수 있게 설계되어 메인 홀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버크 브리즈 솔레이를 열고 닫는데 약 3분 30초가 소요된다. 핀센서는 지속적으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모니터링하여 풍속이 시속 65km를 넘어가면 날개가 자동으로 접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날개는 통상적으로 아침에 펼치며 정오에 한 번 여닫이를 반복하고 저녁에 닫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채광창 설계를 위해 5명의 기술자가 9000시간을 투입해 500여 매의 도면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가우디만큼이나 치밀하게 계산된 구조설계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세계는 한마디로 ‘역학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수천 년간 건축의 기본원리였던 형태적 안정미보다는 안정성이 보장된 긴박감과 긴장감이 야기하는 극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건축가가 구조적 지식을 동원해 건물의 안정성을 설계의 기본으로 하였던 것과 달리 칼라트라바는 힘의 균형이 보장된 역설적인 구조가 만드는 특별한 형태미를 세상에 소개하였다.
이미 칼라트라바가 가우디(Gaudi)의 건축에서 큰 영향을 받았음을 스스로 인정했듯이 그는 가우디만큼이나 치밀하게 계산된 구조설계를 통해 자신만의 형태미를 완성하는 건축가이다. 자주 그와 비교되는 프랭크 게리의 건축이 유연하게 변화하는 곡면의 외피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구조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를 현실화하는데 반해 칼라트라바의 건축은 건물의 뼈대에 해당하는 구조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한다.
즉 칼라트라바의 구조체는 건물의 외형을 결정하는 뼈대일 뿐만 아니라 절묘한 힘의 균형을 완성하여 극적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인 것이다. 그는 구조체를 자주 건물 외부로 노출시키거나 때론 교묘한 장치를 통해 움직이도록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시도로 건축의 한계를 넓히고 있다. 그의 디자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름답고 날렵한 철골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쇳물을 부어 만드는 부조제조법 대신 부재를 달구어진 쇠로 두들겨 만드는 단조방식을 사용한다.
아키텍처 파워 개관 당일 3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아키텍처 파워’를 보여준 콰드라치 파빌리온은 밀워키의 새로운 심벌로 자리매김했다.
MAM(Milwaukee Art Museum) 측은 “시민들이 우리 미술관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처럼 명물로 여기고 있다”며 “문화·예술 분야의 포괄적인 중심지로서 콰드라치 파빌리온의 역할을 확장하고 밀워키 사회를 위한 문화적 주춧돌로 위치와 영역을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한다. 도시를 대표하는 박물관(또는 미술관)을 만든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재정상의 문제는 발주자의 큰 짐이 되지만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뮤지엄의 예를 보더라도 도시 전반에 끼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초 미국 구겐하임 재단에서는 유럽에 미술관을 건립하고자 유치 도시를 공모했고 베니스, 잘츠부르크, 빌바오가 미술관 건립을 신청했다. 당시 빌바오 시민 90% 이상이 이를 극렬히 반대했다. 엄청난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연간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야 했는데 당시 빌바오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도시였기 때문이다.
변화와 도시 재건을 위한 빌바오시의 확고한 의지는 빌바오에 구겐하임 뮤지엄 유치를 성공시켰다. 개장 첫 해 관람객만 130만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빌바오는 도시의 활기를 되찾았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가 건축을 통한 도시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 표본으로 삼는 것이 바로 빌바오의 사례이다. MAM의 콰드라치 파빌리온 역시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의 하나이다.
대형 전시시설의 빛과 그림자 빌바오에서 시작된 대형전시관 건축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지 8년 정도가 지나서부터 회의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전시관 본연의 기능보다는 외형 부풀리기에 치우친다는 게 비판의 초점이다. 전시관이 구조미에 주력하다 보니 정작 전시물이 놓일 공간은 협소하거나 전시물의 전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며 건축물이 그 자체로 강력한 예술적 조형미로 관심을 끌게 됨에 따라 때때로 박물관의 전시물들은 그 빛을 잃게 된다.
또한 건축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 정작 미술품 컬렉션에는 소홀해져 거대한 격납고로 전락되어 미술애호가보다 평범한 여행객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다. 모범사례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의 전시물은 보잘 것 없기로 유명하다.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칼라트라바의 환상적인 디자인에 의한 콰드라치 파빌리온은 MAM(Milwaukee Art Museum)에 2500만달러의 빚을 남겼다. MAM은 이제야 손해에서 회복하기 시작하고 있다.
한때 붐이 일었던 미국 내에서도 이제는 묻지마식 신축은 점차 줄어들어가고 있다. 거대한 확장과 관광사업, 그리고 그들이 이끌어낼 관심으로 정당화시키던 경향도 바뀌고 있다.
대신에 그들은 전시물의 중요성과 현시대 예술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는 더 넓은 공간을 만들고 관광객보다 지역사회 관객들을 대접하는 것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여러 대형 문화시설이 계획, 검토되고 있다.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덴마크 스노헤타의 부산 오페라하우스, 통영시가 프랭크 게리와 함께 건립을 검토했던 윤이상 음악당, 현재는 사업이 보류되어 있는 한강 노들섬의 한강 예술섬 프로젝트 등도 그런 맥락의 하나이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문화관광 면에서 국가나 지역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으나 충분한 검토가 부족해 실패할 경우에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과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그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검토한 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들 터닝 토르소 (Turning Torso-Malmoe, Sweden)
한편 터닝토르소가 의미하는 특별함은 이 뿐만이 아니다. 조선공업 지역이며 주요 무역항이었던 말뫼는 조선업의 퇴보와 더불어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난 2003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말뫼 최대 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했다.
이 크레인은 1970년대 말뫼의 심벌과도 같은 존재로 조선업의 번영기를 상징했기 때문에 이를 ‘말뫼의 눈물’이라 불렀다. 조선업의 쇠퇴와 더불어 도시는 활력을 잃어 갔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스웨덴 정부와 EU의 주도 하에 시정부와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버려진 공장과 조선소에 IT 및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자원에너지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결국 지식기반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도시로 탈바꿈했고 이러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터닝토르소이다. 말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고 자존심을 상징할 수 있는 또 다른 심벌을 갖게 된 것이다.
개장 당시는 사토라스공항역(Satolas Airport Station)으로 불렸으나 생텍쥐페리 고향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생텍쥐페리 공항역으로 변경되었다. 공항과 관련된 시설들이 그러하듯이 칼라트라바도 날개를 펼친 새와 같은 이미지를 콘크리트와 철골로 표현하였다.(정작 칼라트라바는 사람의 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주차장 쪽에서 이어지는 두 개의 길이 120m, 높이 40m의 철제 프레임에 의해 공항 쪽으로 펼쳐지면서 기본 골격을 만들어 내부 중앙홀의 대공간을 형성시켜주고 있으며 콘크리트 구조를 바탕으로 검은색 철골지붕과 창호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콘크리트의 아이보리색과 어우러져 세련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엄청난 크기의 홀을 덮고 있는 천장의 패턴은 강한 힘이 느껴지는 동시에 정교하며 천장을 이루는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가 사용한 케이블 구조의 콘셉트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칼라트라바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풀어놓았다.
500m길이의 플랫폼은 구조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다이어몬드형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며 외부로 드러난 플랫폼은 고속전철과 더불어 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역사는 공항과 길이 180m의 브리지에 의해 연결된다.
이 브리지는 평범하게 기둥이 지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수교와 같은 시스템을 채택하였으며 내부에 무빙워크를 설치하여 이동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역에는 6개의 트랙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의 트랙은 최대 속도(300km/h)로 이 역을 통과하는 열차를 위한 트랙이며 4개의 트랙은 2개의 플랫폼을 통해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하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 Valencia, Spain : 1951~ )
[이현석 한미글로벌 부장]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1호(2014년 02월) 기사입니다]
출처 -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밀워키 아트 뮤지엄 ‘콰드라치 파빌리온’…하늘의 새와 호수 위 요트 같은 박물관 - 매일경제 (mk.co.kr)
3. [한미글로벌 공동기획] ⑩ 세계의 건축·건축가…스페인이 낳은 최고의 구조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터닝 토르소
건물 축조 이후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거대한 조각 예술품과 같은 독특한 건축물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와 한가로운 항구도시는 어느새 세계적인 건축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또 다른 특이한 사실은 이 건축물의 출현으로 이전 초고층 빌딩의 트렌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종래의 초고층 건축물이 최고의 높이를 향해 경쟁했던 반면에 이제 건물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모습을 추구하는 디자인 경쟁 시대로 변경된 것이다.
건축과 구조 그리고 예술의 절묘한 만남
지하2층~지상54층, 약 1만8000㎡의 연면적의 건물은 9개의 입방체 큐브로 분리해 전체 형태를 90도 뒤틀어진 형태로 구현했다. 이 형태는 마치 사람의 몸이 척추를 중심으로 뒤틀린 동작의 형태와 유사하다. 90도 뒤틀려 정지된 동작은 긴장감을 유발해 다이내믹한 모습을 연출한다. 건물의 흰색 철골 프레임은 건물의 형태와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칼라트라바는 “움직이고 있는 사람의 비틀리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사람의 몸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했으며 또한 “성냥갑 모양의 건물 디자인에서 탈피하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건축물은 주거영역과 업무영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주거영역은 9개 입방체의 세 번째로부터 대략 1만3500㎡이며, 낮은 2개의 입방체의 전체적인 상업 면적은 대략 4000㎡이다. 업무지역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거 동선과 분리했다. 43층에는 3개의 게스트룸, 2개의 사우나, 체육관이 있다. 이 건물은 비틀며 움직이는 듯한 외부 형태로 인해 상하층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바다를 향해 있다. 이는 이 건물만의 특별함이기도 하다. 건물에서의 탁 트인 조망과 외부에서 관람객들의 막힘없는 건축물 감상은 말뫼시 정부에서 이 건물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주변 건축물의 높이를 엄격하게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멀리에서부터 이 건물의 다이내믹한 형태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주거·업무 복합시설로서 일반인이 사전 방문 허락 없이 접근할 수 없으므로 사전 예약하지 않은 일반 관광객들은 외관을 주로 감상하게 된다. 어느 방향에서나 전체 건물 형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므로 주변을 산책하며 올려다보게 된다. 이 건물은 건축가이며 조각가이자 구조엔지니어인 칼라트라바의 특별한 구조 해석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5년 아메리칸 건축협회 황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이 건물은 독창적인 디자인 작품으로서 구조적 표현주의가 축소된 형태라는 평을 듣게 된다. 건축가의 남다른 미적 감각을 첨단의 구조 기술로 빚어내 특별한 건축언어로 표현했다. 1층 출입구 주위의 원형 외벽은 전면 유리로 구성돼 있다. 또한 총 2800개의 패널과 2500개의 창호, 5500㎡의 유리 및 알루미늄 커튼월 마감으로 패널은 곡면, 유리는 평면으로 구성했다. 또한 이 건축물의 특징은 독특한 형태 외에 지속 가능한 건축물의 설계와 친환경적 설계의 구현이다. 지역 에너지 시스템과 연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 건물의 까다로운 외부 형태 구현과 더불어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형 외벽이 설치됐다. 나선형 외벽이 기류를 자연스럽게 옆이나 위로 보내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도 건물의 흔들림이 없다. 건물의 코어가 외골격 부분 없어도 풍하중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바람 방향으로 코어와 함께 트러스가 작용해 타워의 변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뒤틀린 형태와 그 형태를 구현하기 위한 구조 기술적인 측면 모두를 제대로 충족시켰다.
또한 시공이 어려운 이 건물의 공기단축을 위해 ACS(Automatic Climbing System)를 하기도 했다. 이것은 건물의 플랫폼을 다음 층으로 들어 올리는 기술이다. 독일 거푸집 및 비계 회사에 의해 제작된 이것은 4m까지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층에서 가설 보정작업 없이 시공이 가능했다. 비틀어진 형태는 수직으로 상승하듯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우뚝 솟아나고 변화하는 형태를 구성한다. 마치 진흙을 빚어 위로 돌리며 세운 것 같다. 주위의 저층 건물들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며 수직적인 랜드마크로서 당당히 서 있으며 주변 어디에서 보아도 보석 같은 예술 작품으로 보인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몸을 저절로 기울어야 할 것 같은 흥미로운 유리창, 그리고 총 9개의 커다란 육면체를 조금씩 비틀면서 차례대로 쌓아올린 듯한 절묘한 형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의 건축 작품은 고정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동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건축, 구조 그리고 시공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건축 소재의 발견은 미래를 꿈꾸는 건축가들에게 머릿속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현하는 튼튼한 토대인 것이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그의 대표 작품인 리스본 오리엔떼 기차역, 미국 밀워키 미술관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 있는 작품들은 항상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1992년 구조기술 분야에서 수여하는 황금메달을 비롯해 1987년 오귀스트 페레 UIA상, 2005년 아메리칸 건축협회 황금메달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5년 동안 그는 동적이고 아름다운 건축적 형태로 만들었으며 건축과 엔지니어링을 통합시켰다.
그의 작품들은 종종 자연 세계에서 그 형태와 구조의 컨셉트를 도출했으며 이를 형상화했다. 특히 그는 교량설계나 새로운 고도의 기술에 도달해야 하는 토목공학 분야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원래 건축가로 알려졌지만 조각가와 화가로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건축과 예술을 하나로 결합시킬 수 있게 하는 내재적 추진력이 됐다.
그의 작품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꾀했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모습을 그대로 건물 디자인 요소로 포함시켜 역동적인 형태를 구현했다. 때론 은유적인 모습이 아닌 너무 직설적인 표현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초기 스케치를 보면 사람이나 동물의 살아 움직이는 형태의 습작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동적이며 자유로운 형태의 표현은 그의 구조 공학 기술이 뒷받침되어 실제로 실현될 수 있었다. 그것이 그의 작품의 경쟁력이 됐다.
그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현실 세계를 초월한 실험 정신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그의 성장 과정과 학업 그리고 건축의 수학 과정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수출업에 종사했던 가족의 영향으로 인한 국제적 감각, 예술·기술학교 수학과, 기하학 건축적 질서의 발견, 그리고 건축학, 도시계획학, 토목학 등 다양한 학위 취득,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들은 통해 얻은 수학적 질서에 많은 감명을 받았던 덕분이다.
또한 공학 분야에 예술을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칼라트라바는 꿈과 이상을 현실에 제대로 구현하는 건축가이다. 그의 작품은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상징이 되며 삭막한 회색 도시에 빛과 보석 같은 찬란함과 신선함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 미국 위스콘신주
미국의 시사저널지 '타임'지가 선정한 2001년도 한해의 최고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미술관은 천장과 썬스크린(Sunscreen) 사이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채광은 내부공간과 조화를 이뤄 빛의 연출로 공간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건물의 하단 전체 형상은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 같이 생겼다. 실제로 범선의 돛처럼 천창의 썬스크린이 정오에 퍼졌다 다시 오므라드는데 이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레이나 소피아 예술 궁전(Palau del les Arts Reina Sofia), 스페인 발렌시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5호(2011년 12월) 기사입니다]
출처 - [한미글로벌 공동기획] ⑩ 세계의 건축·건축가…스페인이 낳은 최고의 구조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터닝 토르소 - 매일경제 (mk.co.kr)
4. [Opinion] 예술과 공학, 예술과 과학 그 사이 - 건축 [문화 공간]
스페인을 대표하는 제 3의 도시 발렌시아. 빠에야의 본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곳은 예술과 과학의 도시이기도 하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발렌시아에는 이런 도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이색적인 문화 복합 단지가 있다. 발렌시아 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관광지인 이 곳은 세계적인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곳으로, 예술과 과학, 그 중간 지점에서의 그의 독창적인 건축 세계가 돋보이는 곳이다.
예술과 과학의 도시, 발렌시아
'눈'을 형상화 한 레미 스페릭 국제 회의장, 발렌시아
칼라트라바의 스케치
이 곳 레미 스페릭 국제회의장은 호수위에 위치한 반 구형 건물로 '눈'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900 제곱미터 크기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4개 국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대강당이 있으며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는 곳이다.
'고래 뼈' 모양의 프린시페 펠리페 과학 박물관, 발렌시아
이 곳은 과학 박물관으로, 스파이 과학, 기후 변화, 인체 및 생체 측정학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고래의 뼈를 연상시키는 하얀색의 철골 구조가 인상적이고,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발렌시아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듯 하다.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은 오페라, 콘서트 발레, 연극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초현대식 오페라 하우스이다.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다.
'조개'를 형상화 한 아고라, 발렌시아
가장 마지막에 설계된 엘 아고라는 스포츠 행사, 콘서트, 전시회부터 컨퍼런스 까지 모든 종류의 행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기능 건물이다. 조개 모양을 한 건물로, 칼라트라바가 생물학적 조형미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건물을 설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축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다.
'뒤틀린 몸통'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터닝 토르소, 스웨덴
칼라트라바의 조각품에 기초하여 움직이는 인간의 상체를 표현한 건축물로, 지상 1층에서 최상층인 54층까지 90˚ 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54층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유럽에서 두번째로 높은 스웨덴과 유럽의 랜드마크이다.
칼라트라바의 건축 세계는 독창적이다. 그의 건축물에는 '움직임'이 있다. 그의 건축물은 주로 직선, 곡선, 셸(shell)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직육면체 모양의 건축물과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입체적이다. '건축'과 '움직임'은 공존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역동적인 건물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그만의 건축 세계의 독창성이 돋보인다.
그의 스케치를 보면 그가 움직이고 있는 인체나, 동물의 뒤틀린 몸통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형태의 건축물을 설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접을 수 있는 공간 구조에 관하여'라는 이름으로 박사 논문을 썼는데, 이는 그가 인간의 몸의 구조와 관절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건축에 적용하려 했다는 사실 보여준다.
생물학적 조형미를 중심으로 설계된 그의 독창적인 형태의 건축물은 예술과 공학, 그리고 과학의 융합 시대의 새로운 건축 양상을 보여준다.
출처 - [Opinion] 예술과 공학, 예술과 과학 그 사이 - 건축 [문화 공간] – 아트인사이트 (artinsight.co.kr)
5. [길 위의 갤러리] 4년마다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그 이후 남겨지는 경기장
2021.08.09. 13:45542 읽음
올림픽 경기장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이 관건
많은 올림픽 경기장 레노베이션을 거쳐 대회 이후 활용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도 잠시, 어느덧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텅 빈 관객석이 보일 때마다 아쉬움 섞인 탄식을 숨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방역수칙으로 인해 시상식에서 선수 스스로 메달을 거는 등의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또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세계인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주어 한편으로는 ‘특별한’ 올림픽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선수들은 5년의 노력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떠나가지만, 올림픽 경기장은 사람들에게 찬란했던 그 순간을 선사한 채 그 자리에 남겨진다. ‘올림픽’이라는 축제를 위해 건축됐지만, 하나의 거대한 경기장이 지어지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고려하면 그 수명은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
2020 도쿄올림픽의 개막식, 폐막식이 열렸던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 '겐고 쿠마 앤 어소시에이츠' 설계의 도쿄올림픽 스타디움. 도쿄올림픽의 주제인 환경과 지속가능성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일본 기후에 알맞는 일본 전통 목조 건축의 '처마' 를 재해석, 적용하여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동시에 경기장 내부로 바람이 잘 통하게하며, 경기장 각 층 가장 자리에는 '순환 구역'으로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K. K. Yam Amot on Unsplash
올림픽이 계속되는 한, 막대한 자본, 수년의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산물인 올림픽 경기장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도시에 지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의 경기장은 어떤 모습일까? 올림픽 이후의 남겨지는 거대한 경기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방치되었지만 최근 레노베이션 계획을 밝힌 2004 아테네올림픽 경기장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첫 근대 올림픽인 1896년 하계올림픽 이후 무려 108년 만에 올림픽이 다시 그리스에서 개최되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큰 상징성을 지녔다.
1896년 첫 근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을 따 스피로스 루이스 스타디움(Spyros Louis Stadium)이라고도 불리는 아테네올림픽 주 경기장은 1982년 완공된 1982년 유럽 육상 선수권대회 경기장을 올림픽을 위해 리노베이션한 후 사용되었다.
리노베이션을 맡은 건축가는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Valls)로, 바르셀로나 몬주익 통신 타워(Montjuïc Communications Tower),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 등의 설계를 통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가이다.
발렌시아 폴리텍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지만,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영향으로 칼라트라바의 건축을 보면 구조적 건축미가 특징적이다.
일반적인 건축물은 구조들을 최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르지 않는 곳에 위치하게끔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게 설계된다.
하지만 칼라트라바는 그 구조들을 오히려 건물 밖으로 드러냄으로써 구조물에서 끝나지 않고 건축물의 디자인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칼라트라바의 건축적 구조미는 아테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리스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을까, 예산보다 훨씬 많은 자본이 지출됐던 올림픽 개최에 엎친 데 겹친 격으로 2008년 이후 그리스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올림픽 경기장도 그만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다.
많은 경기장들은 곳곳이 낙서와 쓰레기로 채워지고, 유지 보수 등의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이 금지되는 등 하나의 흉물로 변해갔다.
간신히 주경기장만이 그리스 축구 구단 경기장과 간간이 콘서트장으로 사용이 되어왔는데, 최근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4,350만 유로(한화 약 592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이 발표되면서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 동계올림픽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2008 베이징올림픽경기장
베이징 국제경기장(National Stadium)은 새 둥지를 닮은 형상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Architekten)의 작품으로 중국예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가 함께 참여했다.
헤르조그 & 드 뫼롱은 지난 2001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도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하며 그들의 건축세계를 인정받았으며, 그 이후 2003년 영국 왕립건축가 협회로부터 스털링상(Stirling Prize), 그리고 2007년에는 로열 골드 메달(Royal Gold Medal)을 수상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 갤러리(Tate Modern). 21세기를 맞이하며 진행되었던 런던의 밀레니엄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산물로, 과거 화력발전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현재는 런던의 랜드마크이자 런던을 현대 미술의 중심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건물을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설계하면서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게 된다./사진=테이트모던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인 건물로는 영던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Tate Modern),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필흐라모니(Elbphilharmonie), 그리고 도미너스 와이러니(Dominus Winery)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삼탄&송은문화 재단의 설계를 맡았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베이징 국제 경기장은 4만 톤 이상의 강철과 11만 톤 이상의 콘크리트가 사용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철근 구조의 건축물이자 역대 올림픽 경기장 중 가장 복잡한 구조로 건축된 경기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올림픽 이후에 주경기장의 수용인원을 91,000명에서 80,000명으로 축소해 축구 경기, 콘서트, 그 외에도 레이싱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등의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행사가 치러졌다.
하지만 이 거대한 경기장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경기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2만 명, 최대 3만 명에 달하는 방문자이다.
올림픽 이후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한해 경기장 유지 보수에 필요한 금액은 약 900만 달러, 한화로 약 103억 원인 한편, 경기장 투어 입장료 40위안(한화로 약 7100원)으로 단순 계산만으로도 관광객으로부터 얻는 입장료 수입만 한해 최소 500억이 넘는다.
한편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중에서 유명하고 상징적인 건물인 국제경기장(일명 새 둥지)와 ‘워터 큐브’라는 별칭을 가진 베이징 국립 수상 센터에만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이외의 건물들은 방치된 것을 지적하면서 경기장의 지속 가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국제경기장 외 또다른 특징적인 건물이었던 베이징 국립 수상 센터(일명 '워터 큐브'). 2022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이스 큐브'로 변신해 재사용될 예정이다./사진=KerstinIUBH ©Pixabay
앞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기까지 약 6개월이 남은 지금, 베이징 국제경기장은 하계,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경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계부터 올림픽 이후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2012 런던 올림픽 경기장
런던 스타디움(London Stadium)은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Queen Elizabeth Olympic Park)에 위치한 2012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건축 설계사인 파퓰러스(Populous)의 로드 쉬어드(Rod Sheard)와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이 설계를 맡았다.
파퓰러스는 영국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Emirates Stadium),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 외에도 2000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과 미국의 양키 스타디움(Yankees Stadium)을 포함한 약 20여 개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경기장 설계와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걸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 완공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2019년에 건축된 창원 NC파크의 설계를 맡았다.
런던 스타디움 설계의 특징은 설계 때부터 올림픽 이후의 경기장 쓰임새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장의 기능은 바뀔 것이며, 이에 따라 요구되는 경기장의 구조도 변할 것이라는 것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따라서 경기장 자체가 단지 경기장으로서 역할을 하기보다는 ‘다목적’ 장소로 기능을 하는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지니는 건물로 설계가 진행됐다.
영구적으로 필요한 경기장이 아닌 경우에는 ‘임시적인’ 건축의 성격을 띤 경기장을 활용하였고, 총 8만 개의 관객석 중 5만 5천 석은 분해가 가능하게 설계하여 경기장에 열리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관객석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런던 스타디움은 사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한 지붕의 디자인, 편의시설 확충, 음향시설 개선 등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는 단지 축구 경기, 럭비 경기, 레이싱 경기장 등의 운동 경기장과 콘서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근 지역의 개발도 진행되어 새들러즈 웰즈(Sadler’s Wells Theatre),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이스트(V&A East), 런던칼리지 오브 패션(UAL London College of Fashion),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East) 등의 문화예술시설부터 교육기관까지 생겨나면서 런던의 동부 자체를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으로 확장시켰다.
올림픽 경기장은 어떤 특수한 목적을 갖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활용 면에서는 한정적이며 도전을 불러온다. 하지만 만일 이후 활용에 대해 계획이 없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일 뿐만 아니라, 도시에 하나의 거대한 흉물로밖에 남을 수 없다.
1988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이 건축되고 30년 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올림픽 경기장 역시 축구 경기장, 육상경기장, 야구 경기장과 콘서트장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서울특별시청의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잠실 올림픽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었다.
리모델링은 2024년 완공을 목적으로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어 노후된 경기장을 새롭게 개보수할 뿐만 아니라 유스호스텔, 생활경기장 신축과도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시민들이 찾고, 시민들을 위한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경기장이 한 국가를 나타내고,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개최지로 집중된다. 따라서 올림픽 개최국 입장에서 경기장을 조금 더 멋있고 화려하게, 혹은 과시적으로 지으려고 하는 욕망이 한편으로는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건축물이 갖는 특성이나 경제성도 고려되어 지속적인 관리와 적절한 개보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광스러워야 할 올림픽 경기장의 의미가 퇴색되는 건 아닐까.
출처 - [길 위의 갤러리] 4년마다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그 이후 남겨지는 경기장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6. 세계 최고 건축스타 '칼라트라바'의 치욕
[해외리포트] 이탈리아 법원 "미숙한 설계로 부실시공...피해보상하라"
요즘 이탈리아 감사원과 관련 사건담당 판사와 검사들, 조사위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62세)의 건축설계자료들을 검토하며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판결문에도 이 문구들이 등장한다.
특이한 디자인, 색다른 건축물을 선호하는 세태를 향한 경종을 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당사자인 건축가도 곤욕스럽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새롭고 독특한 건축물을 자신의 재임기간에 세워 과시하려던 이탈리아 공무원들은 과욕이 부른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칼라트라바는 건축의 수학적 질서에 매료돼 건축학을 공부했고, 보다 완벽한 건축물은 건축학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위스 취리히에서 토목공학을 더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라트라바는 그의 표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종류의 모습을 건축물로 '완벽'하게 이뤄내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량건축을 시작으로 리스본의 오리엔트 기차역, 미국 밀워키 미술관,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 등을 비롯해 전세계에 수없이 많은 독특한 구조건축을 설계했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 건너편 스웨덴 말뫼시에 세운 고층빌딩(작품명 : Twisting Torso, 뒤틀린 상체)은 비틀린 인체의 상체에서 영감을 얻어 빌딩을 설계함으로써 세계적 관심을 받았으며, 비대칭적으로 설계한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알라미요(Alamillo)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더블린,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테네의 다리 등을 건축해 교량건축가로 명성을 쌓았다. 이런 이유로 설계비 역시 최고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축 스타' 칼라트라바가 주목 받는 이유
▲ 칼라트라바 설계한 이탈리아의 메디오파다나(Mediopadana)역 모습. | |
ⓒ 위키피디아 공동자료실 | 관련사진보기 |
이러한 국제적인 건축가 칼라트라바를 놓고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건축계에서는 '건축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여 그의 이름 앞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칼라트라바가 건축계에서 튀는 설계를 하는 유명스타이지, 건축가가 아니라는 의미다.
도대체 칼라트라바가 지은 건물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8일,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지방의 새 기차역, 메디오파다나(Mediopadana)역 개장식이 진행됐다. 2시간이 소요되는 밀라노와 볼로냐 두 도시를 40분 만에 달리는 초고속열차의 개장날이었다. 7900만 유로(약 1200억원)가 투입된 이 기차역은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것으로 개장식 장면 사진을 보면 참석자들이 우비와 우산을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황당하게도 완공된 기차역 천장에서 물이 새, 우비와 우산을 쓰게된 것. 칼라트라바가 고집한 특수단독업체에서만 공급되는 천장재질을 사용해 벌어진 일로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칼라트라바의 너울'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기차역은 밖에서 보면 살포시 내려앉은 면사포 너울처럼 멋지다. 그러나 기차역 안에서도 물이 새 결국 너울 같은(?) 우산을 쓰게 된 꼴이 됐다.
문제는 이 역이 공사 때부터 제기된 설계상의 문제점들로 인해 이미 감사원 수사대상에 올라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칼라트라바에게 작품 의뢰를 고집,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들도 당연히 수사대상이다.
이 기차역 외에 칼라트라바의 다른 건축물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베네토 지방위에서 칼라트라바를 재판에 회부한 사건이 바로 그것. 2008년 9월 완성된 베네치아 '헌법의 다리'(Costituzione)가 그 대상이다. 칼라트라바는 멋을 위해 독특한 비취 빛의 특수유리와 대리석을 깔고 LED조명이 다리 난간에서 뿜어져 나오게 설계했다.
개막식에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축사까지 했다. 또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네치아에 들어선 현대적 다리였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방송사들은 건설현장과 개막식 장면을 수시로 중계해 내보냈다. 그러나 이 '헌법의 다리'는 설계상 치명적 문제로 설계자인 칼라트라바를 법정에 서게 만들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공사비 1130만 유로(약 170억)에, 노약자·장애인 전용 케이블카(아직도 공사중이고, 실제 작동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다.) 제작에만 180만 유로(약 27억)가 든 다리다. 원래 '헌법의 다리' 공사비는 600-700만 유로(약 90-105억)였다고 알려져 있다.
▲ 칼라트라바가 설계해 논란이 되고 있는 베네치아 '헌법의 다리' 모습. | |
ⓒ 위키피디아 공동자료실 | 관련사진보기 |
그러나 이 다리의 계단 바닥의 유리는 너무 자주 깨져 교체하기 바쁘다. 이 바닥유리는 칼라트라바가 고집한 특수제작 독점업체에서만 생산하기 때문에 대체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그로 인한 비용과 시간낭비도 상당하다. 또한 유리바닥재질이 미끄러워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문제도 있다. 눈이나 비가 온다든지 습한 날에는 통유리 계단 바닥이 특히 미끄럽다. 이를 풍자해서 얼마 전에 시민단체들은 스키복을 입고 이 계단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소재는 이탈리아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다. 칼라트라바를 한심한 건축가로, 그리고 자기돈 아니라고 거액의 비용을 쉽게 쓰는 공무원이 풍자의 대상이 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활처럼 휜 멋진 다리의 골격은 그 전체가 하나의 통강철로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연적인 곡선미를 살렸다. 반면 다리에 흔들림이 생겨 노약자·장애인 전용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 않고, 설령 케이블카 설치를 한다해도 공모양의 2인용 케이블카가 다리 바깥쪽 허공에 매달려가는 형국이라, 그안에서 심신노약자들이 느낄 공포감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의사협회에서 경고까지 해 둔 상태다.
2011년부터 감지된 다리의 흔들림 탓에 시민들은 가급적 이 다리의 통행을 삼가고 있다. 2008년 9월 개장부터 2012년 5월까지 이 다리에 사용된 보수, 재정 정비작업에만 400만 유로(약 60억)가 투입됐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몇 년 후에는 그 비용이 1000만 유로(150억)에 이를 전망이다.
미끄럼 다리가 된 '헌법의 다리'의 비극
설계자인 칼라트라바와 그의 동료인 3명 엔지니어에 대한 2년 여에 걸친 이탈리아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결과는 이렇다.
"설계에서의 심각한 오류가 단계별로 계속 발견되고 있다. 전적으로 설계 무능의 오류들이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야심찬 설계의 복잡성을 이해해낼 만한 능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작 소요기간과 작업 비용만 계속 투입됐다. 설계, 기술 모두 그 전문성을 찾기 힘든 무능한 오류가 발견됐다." ( 까를로 마스텔로니 차장검사 작성 )
2013년 2월 법원판결문도 이와 다르지 않다.
"미끄럼 다리(Scivoloso)가 되어버린 '헌법의 다리'는 전적으로 그 책임이 미숙한 설계가인 건축가와 책임 엔지니어들에게 있는 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346만 7000 유로(약 52억)의 피해보상금을 베네치아 시측에 지불할 것을 판결한다."
독특한 디자인도시 계획을 내세워, 당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칼라트라바를 유치했고 그외에 대형유람선박사업 유치, 카지노 새사업장 인가, 페니체 오페라극장 운영사업 등 여러 정경유착형 사업을 강행한 당시 시장과 그의 부인은 이 사건과 관련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 칼라트라바 '헌법의 다리'를 유치하는 등 디자인 도시형성으로 역사에 남고자했던 시장의 욕심이 결국 파국을 부른 셈이다.
이 사건들과 함께 지금까지의 칼라트라바의 다른 건축물의 사고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오비에도(Oviedo) 박람회 건물 계단들이 2006년 8월 모두 붕괴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한밤중 사고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000만 유로(300억)의 보상소송이 진행되었고, 판사의 중재로 칼라트라바측이 320만 유로(48억)를, 보혐회사측이 1050만 유로(163억) 를 보상하는 것으로 합의 됐다. 그외에도 칼라트라바의 건축물들은 스페인의 빌바오, 발렌시아 등의 지역에서 각종 붕괴 및 설계 착오로 인한 사고로 구설에 올랐다.
멋 지상주의가 부른 참담한 실패의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했다.
출처 - 세계 최고 건축스타 '칼라트라바'의 치욕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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