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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답사수첩] 대구 항일 성지를 가다

 

대구 항일 성지를 가다

 

  • 기자명 오인준 건축사 · 삼보 건축사사무소 
  •  입력 2020.08.18 16:05

[지역답사수첩] 강릉 경포대, 다섯 개의 달이 뜨는 곳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ancnews.kr)

광복 75주년 즈음하여 지역답사수첩 항일 역사를 거슬러 보다

 

대한민국 도처에 스며있는 항일의 흔적과 역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항일의 의지가 태동된 대구의 광복회, 조양회관 및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75주년을 맞는 광복절의 정신을 되새기고, 민족 정신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더 키우게 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원고로 작성해 본다.

 

 

 

1910년대 대표적인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회 
대한광복회는 국내에서 모은 자금으로 만들어진 일제와의 결전을 목표로 활동한 전쟁 노선의 독립운동단체다. 1921년 10월 27일 경성지방법원 우재룡 신문조서에 기재된 기록에 따르면, 대한광복회 지휘장인 우재룡은 군자금 7만 원(현시세 약 34억 원)을 만주의 김좌진에게 전달했다. 이즈음 대구 시민들은 대한광복회 후신인 의열단을 창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19년 11월 10일 의열단이 창단할 당시 최초 단원은 10명이었는데 그 중 4명이 밀양 사람, 3명이 대구 사람이었다. 대구는 '광야' 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일장기 말살사건' 현진건 등 민족문학가를 배출한 문향으로도 이름이 높다. 그중 안동 출생 이육사는 17회나 투옥되는 등 맹렬한 독립운동을 펼치다 옥사한 의열단원이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광복회는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모인 우국 선열들의 정신적 집합체다. 현재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장본인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전국 각지에 있는 광복회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로 구성돼 있으며,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사업과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항일 민족정신의 중심 요체, 조양회관
‘조선의 빛이 되어라’는 뜻을 지닌 조양회관은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가 서상일을 중심으로 건립된 대구 계몽 운동의 중심지다. 대구에서 활동하던 여러 사회단체들이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항일 민족정신의 중심 요체였다. 이곳에서는 조선 역사에 대한 강연회나 한글 강좌도 열렸다. 밤이면 청년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공부했다. 이에 일본군은 1940년 조양회관을 강제로 빼앗고 광복이 될 때까지 사용해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에 재갈을 물렸다. 이후 대구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운영하던 독립운동가 서상일이 대구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모아 달성공원 앞에 서양식 교육회관을 건립하게 되고, 1983년 효목1동 망우당공원 내에 이전하면서 조양회관은 복원됐다. 1987년부터는 광복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52위 애국선열들이 인장된 국립신암선열공원
국립신암선열공원(國立新巖先烈公圓)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국립묘지이다. 1955년 남구 대명동 시립공동묘지 일대에 산재해있던 독립유공자 묘역을 현재 위치에 이전하면서 집단묘역으로 조성됐다. 1974년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관리권이 이양된 것을 계기로 대구시가 1982년 2월 13일 ‘대구광역시 선열묘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2018년에 국립묘지로 지정됐다. 현재 52위의 애국선열들이 인장돼 있다. 

 오인준 건축사 · 삼보 건축사사무소 webmaster@ancnews.kr
 

 

 

대구 항일 성지를 가다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대한민국 도처에 스며있는 항일의 흔적과 역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항일의 의지가 태동된 대구의 광복회, 조양회관 및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75주년을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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