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면 동정호 지방정원
하동군 악양면은 거대한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섰고,
한쪽은 섬진강이 흘러내리는 삼각형 골짜기 지형에 꽤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다.
평지가 드문 지리산 근방에서 이 골짝기의 들녘마저 매우 귀한 존재다.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의 무대가 바로 여기다.
들이 넓고 비옥해서 예부터 지리산 근방에서는 풍족한 땅으로 알려졌고
악양(岳陽), 고소성, 한산사, 동정호 등 귀에 익은 중국 지명은
삼국시대 통일전쟁 당시 이곳에 주둔한
당나라 군사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보다는 모화사상으로 중국 문물을 동경한 조선 선비들의 작명이
유력하지 않은가 싶다.
악양과 동정호는 중국 양자강 중류인 호남성에 있고,
고소성과 한산사는 물의 도시로 유명한 강소성 소주에 실재한다.
모두 경치가 뛰어나고 운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당시(唐詩)의 소재로도 등장하는 명승지들이다.
규모는 중국과 다르지만 이곳 악양의 풍경도 평범하지 않다.
고소성, 한산사, 동정호 모두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에 있으며,
한산사 아래에는 <토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최참판댁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집들이 복원되어 있어 <토지>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박경리는 “우연히 악양을 지나다 경치가 너무 좋아
소설의 무대로 삼았다”고 생전에 밝힌 일이 있다.
(글출처 : 자전거생활(http://www.bicyclelife.net))
동정호는 평사리 들판에 있는 반원형 배후 습지로,
둘레가 1㎞ 남짓한 작은 호수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악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
그곳에 있는 호수의 이름을 따왔다.
동정호는 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서도 의미가 있는데,
특히 멸종 위기에 있는 두꺼비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함안 뜬늪·하동 동정호 경남 우수습지 지정
경남도는 함안군 군북면 ‘뜬늪’과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동정호’를
올해 경남의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뜬늪’은 함안 군북면 월촌마을 내 위치하고 있는 작은 습지이지만
마을협의체에서 마을 주변 방치된 습지를 스스로 복원해
주변 환경 정비, 습지생태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습지관리가 이뤄져
지금은 생태체험 학습장,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정호’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하동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주변 생태습지를 포함한 곳이다.
‘논-하천-산지’를 연결하는 핵심 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특히 금개구리,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수상과 육상을 잇는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로
생태계 지표종인 두꺼비 서식처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수습지로 지정되면 최초 3년 동안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습지생태 조사, 관리계획 수립,
지역협의체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재지정 되면 습지교육 인프라 구축, 생태자원과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습지보호지역은 국가가 관리하는 습지이며
대표적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내륙습지’의 경우 전국적으로 29곳,
면적 134.265㎢이 지정돼 있다.
그중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창녕 우포늪, 양산 화엄늪 등 6곳이 지정돼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연안습지’에는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창원시 마산 회원구 봉암동 일대 ‘봉암갯벌’이 지정돼 있다.
도심습지로 희귀·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지난 2011년 지정됐다.
경남도는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합천 정양늪, 함안 질날늪,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 산촌습지에 이어
뜬늪과 동정호를 추가 지정하면서 총 6개의 우수습지를 관리하고 있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동정호 생태습지
악양루
하동군 (河東郡)은 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군으로
동쪽은 진주시·사천시, 서쪽은 전라남도 광양시·구례군,
남쪽은 남해군, 북쪽은 산청군·함양군 및 전라북도 남원시와 접한다.
북쪽 군계에는 명선봉(明善峰, 1,586m)·형제봉(兄弟峰, 1,433m)·덕평봉(德坪峰, 1,522m)·
영신봉(靈神峰, 1,652m) 등이 있다.
하천으로는 북쪽의 진안고원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는 섬진강(蟾津江)이 군의 서쪽 경계를 이루며 남해로 흘러든다.
섬진강의 지류로 화개면 대성리에서 발원한 화개천(花開川)이 남쪽으로 합류하며,
청암면 묵계리에서 발원한 횡천강(橫川江)은 남류하여 군의 중앙부인 횡천면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화개천은 약 20㎞에 달하는 화개계곡을 만들어 절경을 이루고,
횡천강은 유역에 비옥한 충적평야를 형성한다.
그밖에 악양면 시리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섬진강에 합류하는 악양천(岳陽川),
이명산에서 발원하여 고전면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 섬진강에 흘러드는 주교천(舟橋川),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옥종면을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 남강에 흘러드는
덕천강(德川江) 등이 있다.
하동군 지역은 섬진강 유역의 서남부와
남강 유역의 동부지역으로 갈라져 있는데, 청동기시대의 유물·유적은
이 두 지역에서 고르게 발견되고 있다.
삼한시대에는 변한의 낙노국(樂奴國)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에는 가야연맹권에 속하여 다사성(多沙城)이라 불렸다.
하동군은 국립공원 지리산의 장엄함과
섬진강의 평화스러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으로 곳곳에 경승지와
고찰 및 유적이 많아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하동포구 80리’라고 일컬어지는 섬진강 하류는
흰모래 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절경을 이루는 이른바 한국의 다뉴브이다.
보통 하동포구라 부르며
죽순이 나는 대나무 밭과 흰모래와 소나무가 잘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더구나 봄의 꽃, 가을의 단풍은 원색의 수를 놓고,
강 위에 떠 있는 흰 돛단배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하동읍 광평리 섬진강변에는 하동송림이라 하여
2㎞ 길이에 약 5,000평 정도 되는 곳에 300년 이상 된 노송의 숲이 있으며,
섬진강 인도교와 멀리 경전선철도가 바라다보이는 백사장이 있다.
유행가가 작곡되어 불릴 정도로 유명한 이 포구는
60여 년 전만 해도 섬진강을 이용한 수운으로 수백 척의 어선이 정박하였으나
지금은 강이 점점 메워져
배가 들어 오기 힘들고 도로 이용이 늘어나 한가하다.
섬진강의 상류 협곡을 따라 올라가면
중국의 악양팔경(岳陽八景)을 연상하게 하는 악양루(岳陽樓)·동정호(洞庭湖)·고소산성 등
빼어난 경승지가 유명하다.
섬진강 지류인 화개천의 화개계곡에 자리잡은 신라의 고찰 쌍계사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물급 불교문화재가 산재하여 있는데다가
주변에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다.
특히 쌍계사로 들어가는 화개동구 10리 벚꽃 길은
봄철이면 벚꽃터널로 일대 장관을 이룬다.
쌍계사 북동쪽 4㎞에 있는 불일폭포(佛日瀑布)는
지리산의 유일한 폭포로 사계절 마르지 않으며, 못 위로 날아오르는 학의 모습과 어우러져
속세를 떠난 비경을 안겨 준다.
출렁다리
섬진강 따라 하동으로 생태여행 떠나요
입력 2023.04.03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4월부터 10월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즐기는
섬진강을 따라 떠나는 생태체험·관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랑 하동이랑(영유아 생태체험)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 캠프로 이뤄졌다.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은
동정호 일대를 둘러보면서 무딤이들에 얽힌 이야기와
동정호의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5월 14일, 5월 21일, 6월 4일, 6월 11일 오전·오후
총 8회 마련된다.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은
섬진강에 사는 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강변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8월 5일, 8월 12일, 8월 19일 총 3회 진행된다.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캠프’는
산촌마을 습지체험과 에코어드벤처 체험 등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9월 2∼3일, 9월 16∼17일, 10월 7~8일, 10월 21∼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이들 프로그램은 회당 15명 이내로 제한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지리산생태과학관 홈페이지
특별프로그램 안내 팝업창을 클릭해 희망 프로그램과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출처 : 인터넷 서경뉴스 webmaster@seogyeong.com)
평사리 부부송
석가산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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