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온라인 전시 도입
국내 유일의 조각 특화 비엔날레인
2020창원조각비엔날레가 17일 개막했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라는 주제로 11월 1일까지 46일간 성산아트홀,
용지공원(포정사)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올해 개최는 의미가 특별하다.
코로나 사태 속 국내에서 취소, 연기 발표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는
몇 안 되는 비엔날레이기 때문이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9월 20일까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온라인 전시로만 오픈하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격하되면 비대면과 대면 전시를 병행 진행한다.
공식 오픈도 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획형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기획 콘텐츠로는 실제 전시장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전시장별 가상현실(VR) 서비스,
3차원 입체 형상의 작품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한 360도 작품 개별 촬영,
총감독이 직접 설명해주는 전시 투어 영상 등이 있다.
코로나19는 올해 비엔날레의 기획과 운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여러 과제를 안겨 준 게 사실이다.
출품작의 준비 과정에서부터 작가 섭외, 오프라인 위주로 계획됐던 부대행사들의
온라인 전환 등은 말 그대로 '실험'의 연속이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엔날레에는
역대 최대의 34개국, 86팀, 94인의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김성호 총감독과 큐레이터, 코디네이터 등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팀의
고심이 빛을 봤다.
올해 행사는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라는 주제 아래
4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본전시 1은 용지공원(포정사)에서 펼쳐지는 야외 주제전이다.
조각의 전형적인 볼륨과 매스를 탈피하고 조각의 다양한 차원을 비조각의 담론으로 성찰, 실천하는
대형 야외 설치 조각을 선보이며 자연과 풍경 그리고 건축이 조화를 이룬
'비조각적 조각'을 순차적인 동선이 없는 네트워크형의 전시 공간으로 연출한다.
본전시 2는 성산아트홀 1, 2층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양상의 설치미술과 해체적 조각, 미디어 조각, 관객 참여형 조각을 선보인다.
Step 1~7에 이르는 동선에 따른 '자연-환경-우주-인간-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인간 문명의 거시적 내러티브와 '생로병사'의 미시적 내러티브로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연출한다.
특별전 1은 1980년 자신의 작업을 '비조각'이라고 천명하며 비조각적인 실험 조각을 탐구했던
선구적인 한국 조각가 이승택(1932~)의 회고전 성격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새끼줄, 밧줄, 어망 등 각종 비조각적인 오브제를 조각의 재료로 삼아 만들어낸
비조각적 실험을 선보이는 설치 작품과 아카이브 전시이다.
특별전 2는 경남, 부산, 울산, 서울 지역의 청년 기획팀을 대상으로 한
공모 끝에 최종 선정된 '박소희, 조수혜, 고은빈' 협력 큐레이터가
같은 연령대의 아시아 청년 작가를 초대하는 특별전이다.
지역의 신진 기획자를 발굴, 육성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전시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민 강좌, 아티스트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국제 학술 컨퍼런스와
국내 학술 컨퍼런스_이승택, 한국의 비조각
그리고 체험이 가득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글출처 : 경남CBS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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