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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0-14 밀양 금시매.8 (2020.03.07.)
















14. 밀양 <금시매>




새벽부터 봄비가 내렸다

비가 오면 사진촬영은 상당히 불편해지지만

빗방울을 머금은 매화의 청초함과

빗 속에서도 봄을 재촉하는 매화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기에

망설이다가 밀양 강변의 금시당으로 향했다


다행히 금시당에 도착할 무렵 봄비는 그쳤고

어느새 <금시매>는 화사하게 만개하여

겨우내 인적이 드물었던

금시당과 벽곡재 뜰을 환하게 밝히고

은은하고 감미로한 매향으로 방문객을 맞아준다


비 때문에 상춘객들의 방문도 뜸하여

오전내내 아주 느긋하게 <금시매>를 완상하다가

<표충사 백매>를 보러 길을 나섰다


 


                                2020. 03.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