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 장성 백양사 고불매 (2018. 04. 01.)
아침에 전남대 대명매와
광주박물관의 홍매를보러 갔었는데
이미 모두 졌다
광주박물관의 홍매는 벌써 보름 전 쯤에 졌단다
전남대의 어느 여교수 분은
철쭉이나 보고 가라며 아침부터 놀린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가
개화 초기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왔는데
광주의 매화상태를 보니 잘못 알은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랴부랴 백양사로 달려 갔더니
고불매도 만개에 가까울 만큼 활짝 피었다
마침, 백양사에서 <고불매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그윽한 매화의 향연, 고불매 향기에 취해보다'는 주제로
'고불매'에 관한 기록 보존과 지역 관광 콘텐츠 활용을 위해서
'1박2일의 템플스테이'와 고불매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공연과
막걸리를 공양하는 기원제가 함께 치뤄졌다
그리고 <고불매>의 어린 후계목들도 식수되었다
뜻밖에 <고불매 축제>도 잘 구경했지만
내륙에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백양사의 고불매마저 활짝 피었으니 이미 봄이 한창 깊었고
바야흐로 2018년 올해의 매화시즌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는 뜻인지라 복잡한 심경을 안고
절문을 나섰다
20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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