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입산리 탐진 안씨 종택
의령군 부림면 입산마을에는
1900년대 초 근대 한옥으로 건축된 탐진 안씨의 종택을 비롯해 고택 4채가
반경 100m 안에 있다.
총 40여 가구의 80%가 안씨 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까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한옥 구조가 닮은 듯 또 다른 탐진 안씨 종택(제437호)과
안준상 고택(제438호), 안호상 고택(제439호), 안범준 고택(제440호)들은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등록돼 있다.
먼저 본채를 중심으로 광채(창고)와 사랑채 등
전체 4개동으로 건축 된 탐진 안씨 종택은 안호종의 고조부 안영제가 1906년에 건축한
탐진 안씨의 종가이다.
안채는 대청 종도리 받침장여 밑면에 `大韓光武十年丙午…`으로 기록한
상량 묵서가 있고 평면과 구성 및 구조면에서 20세기 초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여주면서
106년 전에 건축 된 것을 알 수 있다.
정면은 7.5간의 전후 툇집으로, 홑처마 팔작 기와집이다.
평면은 우측부터 2.5칸 부엌, 2칸 안방, 2칸 대청, 1칸 작은방의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엌을 2칸 반으로 넉넉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전후 퇴간에는 각각 툇마루와 수장 공간인 반침과 벽장 및 툇마루를 꾸몄다.
부엌 배면에는 바닥에 우물마루를 깐 작은 찬방이 있다.
작은방 앞 툇마루는 바닥을 높게 구성하고 앞쪽에 X자형의 난간 살로 꾸민
평난간을 시설한 것으로, 툇마루 밑에는 난방용 함실아궁이가 있다.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건축형식에 근대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반영한 건물로
사용한 부재가 견실하고, 치목수법이 우수해
일제 강점 이전 시기의 경남지방 부농층의 정침 모습을 잘 보여준다.
(글출처 : 경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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