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뜨겁던 '태양의 계절'도 처서를 지나서 한풀 꺽였고
한여름을 풍미했던 '여름의 여왕' 연꽃도
이미 대부분 꽃잎을 많이 떨구었지만
늦게 꽃을 피운 연꽃들이 대단했던 올 여름의 대미를
마무리하고 있다
위대했던 태양의 열기가 숨을 고르는 사이에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이제 바로 코 앞까지 와 있고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연밥은 탱글탱글
영글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함안 연꽃테마파크에 조성된 가시연꽃단지는
생육환경 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멸종위기2급 야생식물이지만
순조롭게 뿌리를 내렸고 안정적인 생태 서식지를
마련한 듯 하다
연꽃은 이미 많이 졌지만 가시연은 이제 시작이고
아마 추석 무렵까지는 그 엣지 있는 보라빛 자태를
우리는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가시연꽃단지이긴 하지만
전국에서 이만한 집단군락 연꽃서식지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함안군 말고는 없다
이 부분은 함안군이 은근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고
유례가 없는 폭염에 가시연꽃단지를 기획하고 훌륭히 키워낸
공무원과 관계인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숨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새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
2017. 0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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