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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창원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 2 (2016. 07. 30.)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동판·산남) 저수지 내부에

연꽃군락지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주남저수지 탐조대 앞은 넓게 연꽃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탐조대 맞은편 주남저수지뿐만 아니라 동판저수지에도 연꽃 군락지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주남저수지 연꽃군락지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두 배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주남저수지 곳곳에 연꽃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대로 두면 2~3년 안에 저수지 전체가

연꽃으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연꽃군락지 확대는 주남저수지의 생물종다양성을 훼손하고

철새의 접근을 막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연꽃이 밀식으로 자라면 다른 식물은 자랄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생물종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남저수지에서 자라던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식물학자인 정우규 박사는 <경남도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제방에 올라 유수지를 보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눈을 의심하게 했다"

 "그 많은 멸종위기종 가시연꽃은 한 포기도 보이지 않고, 침입자 연꽃만 가득하여

생태계의 평형을 크게 깨트렸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문제들이 심각해 보였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자연 생태계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야 생태계의 균형이 유지된다"

 "주남저수지를 보호하는 목적은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것과 함께

생물종의 유전자 자원과 종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고,

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을 보호하는 습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먹이가 되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새들이 먹는 먹이가 종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연꽃이 침입하야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종 다양성을 단순화시키게 내버려 두면

아직 눈에 보이지 않고 계산되지 않는 직간접적인 피해는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