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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함안 아라홍련 - 6 (2016. 06. 25.) - 아라가야 700년의 꿈!



















[ 아라홍련 ]




불교를 상징하는 꽃인 연꽃은

유교에서는 군자의 청빈과 고고함의 상징이었고,

도교에서도 신선세계의 꽃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처럼 연꽃이 모두에게 널리 사랑받는 것은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고, 더럽고 탁한 물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흐린 물을 정화하고 그 더러움은 자신의 꽃이나 잎에는 조금도 묻히지 않는

고고함과 우아함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연꽃의 씨앗은

수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보존되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트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2011년 <함안 박물관> 관계자들이,

가야읍 성산산성 발굴 작업 현장에서 발견한 고려시대 연꽃 씨를

무려 700여 년 만에 발아시키는데 성공하여

베일에 싸인 고대 <아라가야 왕국>의 문화 부활을 염원하는 뜻을 모아 

<아라홍련>이라는 이름을 붙였.


<아라홍련>은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의 연꽃과는 달리 꽃잎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서

꽃잎이 크고 색상이 부드럽고 엷은 고려시대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고려시대 고유의 토종 연꽃 재현이라는 의미에서도 가치가 높다.



올해 <아라홍련>은 6월 16일 경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인 <아라가야 말이산 고분군> 아래

도항리 <함안 박물관> 앞 시배지와 운동장 옆 <연꽃테마파크>에서 

올 여름내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