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熊山)은 경남 진해와 창원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703m의 산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하여 김해의 동신어산에 이르는 낙남정맥의 산줄기가
김해와 창원의 경계를 이루는 용지봉(723m)에서 한줄기 가지를 쳐 남쪽으로 뻗어
불모산과 웅산을 일으키고 남해 바다에 잠긴다.
시루봉은 진해 시내에서 바라보면 산 정상에 우뚝 솟은 웅암(시루바위)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
정상에 돌출한 기이한 시루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마치 여인의 젖꼭지 같이 보이기도 한다.
시루바위(웅암,곰바위,곰메)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고,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이 시루바위에서
올렸다고 전해지며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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