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은 남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조선 말기인 1914년에 마산부로 개편되면서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경남 제일의 도시였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의 여파로 지금은 통합창원시로 흡수되면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로 겨우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옛시인이 꿈에서도 그 푸른 물결을 잊지 못하던 <가고파>의 고향이 마산이다.
현장은 마산의 옛도심으로 부터 서남쪽으로 약 8km쯤 떨어진
교외 해안가 언덕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옛날에 해수욕장이 있었던 가포만은 메워져서 최근에 가포신항이 들어섰고
마창대교가 개통되고 점점 확장되는 도시화의 그 경계 지점인 덕동만 고갯마루 위,
마산 앞바다가 잘 내려다보이는 덕동동이 우리의 현장이다.
-. 덕동만이 내려다 보이는 현장 주변 모습
-. 건너편이 귀산면으로 카페 '블루피쉬'가 보인다
-. 2013년 가을의 현장 주변 모습
-. 담장 안쪽이 현장이다
현장이 위치한 주변의 덕동 마을은
청량산과 당마산의 계곡을 따라 취락들이 드문드문 형성되어 채소농업이 주를 이루고,
덕동만을 중심으로 하는 해안에서는 홍합의 양식도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농어촌의 모습이지만,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해안도로변의 전망이 좋은 곳에는 횟집과 카페들이
성업 중인 마산 구도심의 배후지역에 속하는 바닷가 마을이다.
인근의 이름난 카페 중에는 주말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명소가 있는데
이름이 ‘지중해’이다.
‘낭만의 바다’ 지중해는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세 대륙에 둘러싸인 육지속의 바다로서
부드러운 햇살과 푸르고 잔잔한 파도가 반짝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양지의 대명사로
통하는 곳이다.
현장을 지난해 가을에 처음 본 후, 그 뒤에도 여러 번 다녀왔는데
항상 푸른 바다와 지중해, 그리고 간혹 해안도로를 따라 바람을 가르며 사라지는 자전거들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았었다.
마침내 나는 오래전에 유명했던 포카리스웨트 광고 CF를 떠올렸다.
하얀 원피스의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지중해의 낙원, 산토리니의 온통 하얀색 천지의 마을길을 가로질러
푸른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
갓 데뷔한 손예진의 청순함과 블루와 화이트의 환상적인 대비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던
광고의 배경 마을은 백색의 낙원,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 이었다.
에개해의 남쪽 키클라스제도의 남쪽 끝에 있는 섬, 산토리니는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속에 인류 최후의 아틀란티스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설계 프로젝트의 이름을 가칭 <덕동 산토리니>라로 임시로 정하고
파란색 꿈과 하얀색 구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 지중해의 보석, 그리스 산토리니)
<덕동 산토리니> 공사일기 - 1 (터보기와 터파기)
< 가설공사 >
01. 현장 및 주변정리 작업 (2014.05.14.)
-. 담장철거 및 통신관로 이설작업
02. 대지 측량작업 (2014.05.23.)
03. 현장 및 주변정리 작업 완료 (2014.05.23.)
< 터파기 공사 >
01. 터파기 작업 (2014.06.21.)
< 지정 및 기초공사 >
01. 자갈지정공사 (2014.06.21.)
-. 터파기가 완료된 후에 10cm 두께로 자갈을 고르게 깐다
02. 밑창콘크리트 지정공사 (2014.06.21.)
-. 자갈지정 위에 6cm 두께로 밑창콘크리트를 고르게 깐다
-. 밑창콘크리트 지정공사 작업 완료 (20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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