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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 2 (2014.04.)

 

 

 

 

 

......충효당은, 양진당에서 건너다보이는 서향한 터에 자리 잡고 있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가집이다. 난세의 충신, 서애 선생은 40여 년 동안의 관직생활을

마치고 말년에 고향, 하회마을로 돌아 왔다.

그러나 청백리였던 선생은 변변한 집하나 없이 살다가 서미동의 초가삼간(弄丸齋)에서

돌아가셨다.

 

그 후 선생의 손자인 류원지 선생이 선생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서, 유림과 제자들의

도움으로 먼저 안채를 신축하였고, 증손인 류의하 선생이 사랑채를, 8대손 류상조 선생이

행랑채를 완성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다.

 

 양진당이 권위적인 대종가집의 모습이라면, 충효당은 화려함이나 웅장함보다는

단아한 품위를 느끼게 하는 중종가집이다.

 

 

 건물의 구성은 행랑채 12칸, 사랑채 12칸, 안채 27칸, 사당 6칸으로 전체 57칸의

전형적인 사대부집이다. 충효당의 현판이 걸려있는 사랑채는 겹집 형태의 평면으로,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전체 12칸의 규모로 솟을대문과 가깝게 마주하고 있다.

대청을 중심으로 왼편에 4칸 규모의 사랑방이 배치되어 있고, 오른편에 작은사랑과 퇴칸이

마련되어 있다. 큰사랑방의 앞과 뒷방의 사이에는 벽체를 두지 않고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문을 열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청 오른편의 작은사랑으로 사용하는 건넛방의 구성은, 사랑채 배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한 노력들이 숨어 있다. 충효당은 건물이 서향하고 있어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이러한 불리한 좌향을 극복하기 위하여 방의 앞쪽에 반 칸의 퇴를 내고 퇴칸에 판벽을

설치하고, 사랑방문을 이중으로 설치하여 언제라도 여닫으면서 더위와 추위에 대응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양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