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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초봄(2013.03.31.)에
표충사의 매화를 처음 찾아 갔었는데
때를 놓쳐서 매화는 지고
그래도 잔잔히 흐르고 있는 향기에만 만족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
올해는 너무 서둘렀음인지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개화 중반기의 청초함을
충분히 감상하고 왔다
종무소 앞 너른 마당에
삼층석탑과 나란히 사이 좋게 자리잡은 백매는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호젓하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수령 150년 내외의 표충사 백매는
다음 주에 가장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4.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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