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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김해건설공고에 들렀다.
경남 김해시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정에는
심은 지 80~90년 된 고매(古梅)에 속하는 나무들이
'매화로' 양 옆으로 81그루나 도열해 있다.
오래된 나무들이 꼬이거나 땅으로 기는 독특한 형태의
‘용트림하는 모습’이어서 ‘와룡매’라고도 불린다.
이 나무들이 정확히 언제 심어졌는지는 학교 쪽에도 기록이 없다.
원래 김해농고가 있던 자리에 40여년 전 농고가 이전하고
건설공고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추정하기로 90년 이상은 된 나무들이고, 특히 연못(구지호) 주변의
10여그루가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81그루의 나무 중 백매가 63그루, 홍매가 18그루다.
백매들은 이미 활짝 피었고,
홍매와 청매는 다음 주말쯤이 절정일 것 같다.
올해는 '매화 향기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의
음악 선율 속에서 매화를 감상하는 호사도 함께 누렸다.
2014.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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