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다.
못봉에는 옛날에 연못이 있어서 흰구름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핀 연꽃이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흰 백[白]자와 꽃 연[蓮]자를 따서 세운 절이
백련사라고 하는 설도 있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꽃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꽃밭으로 해가 지고
여름철에는 녹음과 원추리 꽃 시원한 구천동 골짜기는 삼복에도 더위를 잊게 해주며
가을엔 붉은 단풍 그리고 겨울철엔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의 설경이
고산 특유의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향적봉과 삿갓재 대피소가 있다.
<남덕유산>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덕유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南)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 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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