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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고성 운흥사 ( 2013.10.)

 

 

 

 

 

운흥사

 

 

고성군 하이면 와룡산 향로봉(香爐峯)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雲興寺)는

1,300여년전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고찰로서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 50여 말사 중 산세와 규모가 비교적 큰

수 말사에 속하고, 임진왜란때 승병의 본거지로서 사명대사의 지휘아래 6,000여 명의

승병이 머물 정도로 규모가 컸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수륙양면 작전 논의차

세 번이나 이 곳을 왕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불가의 화원 양성소로 큰 역할을 했는데 조선시대의 불화 중

가장 많은 걸작품을 남기고 있는 『의겸(義謙)』 등이 나왔다.

 

그 당시 절의 규모는 현존하는 산내 암자인 천진암과 낙서암을 비롯하여

아홉군데의 암자가 있었고 곳곳에 남아있는 절터와 대형 맷돌 그리고 전방 1km 떨어진

언덕에 고승들의 사리가 안장되어 있는 부도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한 규모였을 것으로 짐작되고, 임진왜란때 병화로 소실된 것을 효종 2년(1651년)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영산전,명부전, 보광전,

산신각이 있고, 이 중 대웅전은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웅전 내에는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61호인 괘불(掛佛)과 조선 후기에 제작한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84호인 경판(經板) 등이 보관되어 있다.

 

대웅전 안에 모셔져 있는 삼존불상과 더불어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감로탱`인데 이는 조선 중기 이후에 불화를 잘 그리기로 이름난 의겸이 그린것으로

보아지며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괘불탱화를 비롯하여 대웅전, 영산전, 명부전 목조각상, 목제원패,

경판 등 30여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임진왜란때 가장 많은 승군이 죽은 날로 기록되는 음력 3월 3일이면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가 숨진 호국영령들을 위한 영산제가 열린다.

 

 

운흥사에서 와룡산 정상 쪽으로 300m쯤 오르면 운흥사의 부속암자인 천진암(天眞庵)에 이르고 여기서 200m쯤 오르면 낙서암(樂西庵)에 이르게 되는데, 낙서도인이 수도하였다는 낙서암은 물이 세다고 하고 이 물로 술을 빚으면 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글 자료 : 고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