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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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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되는 딸에게 - 여고생이 되는 딸에게 - -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너를 처음 초등학교 보내던 때, 키도 작고, 나이도 적어 염려가 컸었는데 당찬 엄마 성격을 닮아서 인지, 모든 우려를 잠재우고 어엿하고 통통한 여고생이 되었구나! <인생의 봄>, <인생의 황금기>등 어떤 수식어로도..
국민대 “명원(茗園)”을 거닐다 국민대 “명원(茗園)”을 거닐다.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6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옅은 안개가 걸린 북한산 정릉계곡의 국민대학교 캠퍼스에 만학의 열기로 가득 찬 고등학교 동기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국민대에 재직 중인 팽 교수가 친구들을 명원으로 초대하여 오늘의 모임이 이루어 졌다. 국민대..
1997년 고등학교 중국(청도)동창회 후기 - 끝나지 않는 노래 - 4 월 한 달을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구었던 청도 축제는 이제, 숱한 신화를 남기고 저마다의 가슴에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007 청도 동창회 !! 발상과 시도 그 자체도 유례가 없는 일이였지만 주최 측과 본부 임원들의 치밀한 준비와 진행 그리고 노력과 정성..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 지루한 장마 중에도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 퇴근 무렵이 되자 족발에 생맥주 생각이 절로 났다. 오늘의 희생자를 물색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핸드폰이 알아서 먼저 울린다. “ 순길이니? 나 누군지 알겠어? ” 여자 목소리다! 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그러나 소시적에 여..
영화이야기 - 001 < 밀양 > - 인생 밀양 - 인생 - 나는 고등학교 다닐 무렵,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영화 만드는 일이라면 설사 밤을 새워 작업을 하더라도 행복할 거라는 열정이 그 때는 있었었다. 그래서 학교 단체관람은 결코 빠진 적이 없고 타 학교 단체관람도 웬만하면 놓치지 않았다. 그 당시 단체관람료가 80원이었고 타 학교 단체관람에 슬쩍 묻어 들어가면 100원을 받았었다. 내가 최고의 영화로 꼽는 " 대부 1 "을 그 때 중앙극장에서 4시간동안 서서 보았는데 자막이 올라가고 불이 켜졌는데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꼭 내 이야기 같아서 ......^ㅇ^ 그러나 비겁하게도 진로는 춥고 배고픈 예술가의 길을 버리고 돈 버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약간의 예술적 냄새도 나는 공대 건축과로 진학했다. 나중에 돈 벌면 예술영화 한편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