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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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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화 - 13 ( 병산서원 - 2012.03.30.) 풍수지리에는 불견풍수(不見風水)라는 말이 있다. 풍경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갖 풍경을 자기 방 앞에 불러다 이런저런 이름도 붙이고 이런저런 없는 사연도 만들던 조선의 사대부들이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누군가 물을 것도 같다. 하긴 그렇다. 그러나 이는 조선의 풍수..
매 화 - 12 ( 함안군 군북 - 2012.04.01.) 경남 함안군 군북면소포리에 있는 우리 선산 앞에 심은 매화이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 - 5년 전부터 두세 그루씩 심은 것이 이제는 제법 군락을 이뤄서 모양이 잡히자, 그때 반대했던 분 들도 더러 놀러 온다. 추위가 채 가시지도 않은 첫봄에, 꽃과 향을 우리에게 주고, 여름엔 매..
매 화 - 11 ( 함안 군북 - 2010.03 )
매 화 - 10 김해건설공고 와룡매.1 (2012.03.24. ) 매화 군락지 하면 멀리 전남 광양시와 하동군, 가까이로는 양산시 원동면 등을 떠올리지만 뜻밖에 도심에서 매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김해 중심지인 구산동 김해건설공업고교 교정이 그곳이다. 경남 유일의 도심 매화 군락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박물관역에서 불과 100m가 되지 않..
매 화 -9 순천 금전산 금둔사 납월매.2 ( 2012. 03.10.) '꽃절'이란 말이 있다면 이 절을 위해 아껴놓고 싶다. 벌교읍이 내려다보이는 금전산 산자락에 포옥 안긴 이 자그마한 절엔 유난히 꽃이 많다. '여기가 네 자리'라고 한그루 한그루 번호 붙여 심어 놓은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주지 지허스님이 일일이 다 심었단다. 대웅전 오른편엔 흰 매..
매화 - 8 거제도 구조라 초등학교 춘당매.1 ( 2012. 03.01.)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거제도 구조라 초등학교의 백매화가 올 해는 2월 24일부터 피기 시작했다 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피는 매화로 알려져 있고, 영화 10도가 오르내리는 1월 달에도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올 해는 개화시기가 상당히 늦어져, 기다리는 사람들의 애를 태우게 만들었다..
매 화 - 7 백양사 고불매.1 (2011.04.17.) 이 매화나무 고목은 매년 3월 말경에 진분홍빛 꽃을 피우는 홍매(紅梅)종류로서,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은은하여 산사의 정취를 돋운다. 아래부터 셋으로 갈라진 줄기 뻗음은 고목의 품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모양도 깔끔하여 매화 원래의 기품이 살아있다. 대체로 1700년경부터 스..
매 화- 6 화엄사 흑매와 백매.1 ( 2011.04.08.) 화엄사 흑매 조선 숙종 때 장육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桂波仙師)가 이 매화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300년이 훨씬 넘은 나무로 장육화(丈六花)라 부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특유의 짙은 붉은 색을 상징하여 흑매(黑梅)라 불린다. 지난 겨울 유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