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는 이야기 ■/에세이

1997년 고등학교 중국(청도)동창회 후기

 

 

- 끝나지 않는 노래 -

 

 

 

 

 

 

 4 월 한 달을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구었던

 

청도 축제는

 

이제, 숱한 신화를 남기고

 

저마다의 가슴에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007 청도 동창회 !!

 

발상과 시도 그 자체도 유례가 없는 일이였지만

 

주최 측과 본부 임원들의 치밀한 준비와 진행

 

그리고 노력과 정성을 가만하면

 

아마, 전무후무한 잔치로 청사에 길이 남을 것 입니다.

 

 

 

 불붙은 마고38 홈 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다운되지 않을까를 염려하면서

 

추억의 순간들을 밤늦게까지 지켜보았던 감동의 시간들은

 

남아있는 날 들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가

 

혼란스러운 작금의 세태에서

 

나는, 아들에게

 

청도에서 있었던 우정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선택받은 아버지라서 또한 행복합니다.

 

 

 

 

 처음 청도동창회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참석이 힘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창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 니 대신 참가신청 해 놨으니

 

빼도 박도 못하니까 목욕이나 깨끗이 하라 !" 고.

 

나도 다른 동기에게

 

그런 협박전화를 할 줄 아는 그릇이 되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벌써 전설이 되어 버린 듯한 청도동창회는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

 

많은 동기들의 노력과 희생

 

그리고 선구자적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래서 함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처녀의 속살같은 복숭아꽃이 만발했던

 

청도의 봄날은 흘러가겠지만

 

그 곳에서 맺었던 도원결의는

 

영원히 추억될 것입니다.

 

 

 

 

 나는 그 감동의 기록에

 

그저 사족이나마 남김으로써

 

자랑스러운 우리 마산고 38회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져 합니다.

 

 

 

 

 

 

 

 친 구 여 !!

 

청도의 봄이여 !!

 

 

                                               2007. 04.

 

 

 

 

 

 

 

 

 

 

'■ 사는 이야기 ■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은 간다   (0) 2010.07.08
고 향  (0) 2010.07.07
여고생이 되는 딸에게   (0) 2010.07.06
국민대 “명원(茗園)”을 거닐다  (0) 2010.07.06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  (0)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