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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예천 의성김씨 남악고택 (2012.11.)

 

 

 

인조 14년(1637) 병자호란 때 척화신으로 이름난 불구당 김주(1606~1681)가 태어난 곳으로 1981년 지붕을 고칠 때 명문기와가 발견되어 1634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사봉 지맥을 배경으로 동남향하여 배치된 이 고택은 정면9칸, 측면7칸의 'ㅁ'자형으로 평면이 구성되었다. 안채의 상부구조는 5량가이다. 영남 북부지방 민가의 기본적인 평면을 가진 공간구성으로 지형의 고저차를 적절하게 이용하였는데 각 공간마다 통풍과 채광이 원활한 쾌적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채인 “가학루(駕鶴?)”는 앞면의 경사지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鷄子(계자) 난간을 두어 누각 형식의 품격 높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처마곡선을 우아하게 처리하여 초가인 행랑채와 나란히 서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대부 양반가옥의 주택구성과 건축적 특성을 잘 갖추고 있는 매우 기능적이고 고졸한 멋을 풍기는 가옥으로 민속적 가치가 크다.

당초에는 경북예천 민속자료 의성남악김씨종택(제77호)로 지정(1988. 9.29)되었으나 신청(2006. 6. 8)을 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48호로 지정(2007. 1.12)되었다.
(자료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