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루 - 2 (2011.10.)

 

 

 함안군 대산면의 악양루는 1992년 10월 21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 190호로 지정되었고, 안씨문중의 소유로 문중에서 관리한다.

1857년(철종8년)에 최초로 건립된 누각으로 남강과 함안천의 합류지점의 기암절벽에 서 있다.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이것은 6.25 전쟁 뒤 복원한 것이다.

누각에서 보이는 법수면의 제방과 넓은 들의 전망이 좋아 중국의 명승지인 웨양(岳陽)의 이름을 따와서

누각의 이름을 지었다 한다.

 

 

 중국의 동정호 연안에 서 있는 웨양루는 높이 15m인 3층 누각으로, 당나라 때인 716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에 올라서 동정호를 바라보는 풍치가 좋아 중국의 역대 유수한

 

시인이나 문인묵객들이 즐겨 찾아와 시를 읊조렸다. 특히 두보의 ‘웨양루에 오르다’

 

와 송대의 정치가이며 시인인 범중암(範中庵)의 ‘웨양루기(岳陽樓記)’가 유명하다.

 

 중국 강남의 3대 누각 중의 하나인 웨양루는 1985년에 수리되었는데, 날아갈 듯한 지붕의

 

곡선과 황금색 유리기와의 조화가 절묘하다. 누각 주위에는 왼쪽으로 삼취정(三醉亭),

 

오른쪽으로 선매정(仙梅亭), 앞으로 두보정(杜甫亭) 등이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