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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 오직 미술관 한 곳을 위해, 데시마&이누지마 | 미하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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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미술관 한 곳을 위해, 데시마&이누지마 | 미하치 일본

 

 

 

 

 

 

 

데시마(豊島)와 이누지마(犬島) — 나오시마를 넘어선 세토우치의 예술 섬

 

나오시마의 성공 이후, 베네세 그룹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은 예술로 지역을 재생하는 실험을 이웃한 두 섬으로 확장했다. 계단식 논이 펼쳐진 데시마와 근대 산업의 흔적이 남은 이누지마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안도 다다오의 나오시마 문법을 잇거나 넘어서며, 세토우치 예술 여행의 축을 완성한다.

데시마 미술관 — 기둥 없는 물방울

데시마의 상징인 데시마 미술관(豊島美術館, 2010)은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와 예술가 나이토 레이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계단식 논이 펼쳐진 언덕 위에 물방울 모양의 콘크리트 쉘 구조물을 얹었는데, 높이 4.3m의 곡면 지붕 어디에도 기둥이 없는 것이 이 건축의 핵심이다. 천장에 뚫린 두 개의 타원형 개구부를 통해 바람과 빛, 새소리가 실내로 그대로 흘러들며, 바닥에서는 물방울이 스스로 모여 흐르는 나이토 레이의 설치 작품이 계절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표정을 만들어낸다. 건축과 예술의 경계가 사라진 이 공간은 안도 다다오식의 무겁고 견고한 콘크리트 건축과는 대조적으로, 얇고 유기적인 껍질 하나로 자연 전체를 끌어안는다.

이누지마 세이렌쇼 미술관 — 산업 유산의 재생

이누지마의 중심에는 세이렌쇼(제련소) 미술관이 있다. 20세기 초 가동되다 방치된 구리 제련소의 굴뚝과 '가라미 벽돌(제련 찌꺼기로 만든 벽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 없는 것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건축가 산부이치 히로시가 설계했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자연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식물을 이용한 수질 정화 장치를 갖춘 친환경 건축으로, 태양 갤러리·지구 갤러리·중앙 갤러리·굴뚝 갤러리 네 개의 공간이 이어지며 예술가 야나기 유키노리의 작품을 품고 있다. 미시마 유키오가 살던 집의 잔해를 재료로 삼은 설치 작품이 80m가 넘는 어두운 복도 끝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이는 일본 근대화의 그림자를 되짚는 상징적 장치로 읽힌다. 마을 곳곳에는 이 밖에도 '이에 프로젝트' 형식의 소규모 갤러리들이 흩어져 있어, 걸어서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 산책로가 된다.

나오시마에서 가는 방법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에서 페리를 타면 데시마의 이에우라 항까지 약 40분, 이누지마까지는 별도 항로로 약 40분가량 소요된다. 다만 두 섬을 오가는 직행 항로가 계절과 요일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항되므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는 다카마쓰항이나 우노항을 경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동선은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에서 페리로 데시마 이에우라 항으로 이동해 미술관을 둘러본 뒤, 다시 페리로 다카마쓰나 우노를 거쳐 이누지마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데시마와 이누지마 두 섬 모두 대중교통이 드물어 페리 터미널에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 섬을 도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데시마 미술관까지는 해안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길 자체가 여정의 일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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