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tI_qzUYiIeM?si=qvvuLM0TGRtcJI2q
거창 동계고택
거창 동계고택은 조선 중기의 문신 동계 정온(桐溪 鄭蘊, 1569~1641)이 태어난 집으로, 후손들이 순조 20년인 1820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 거창의 대표적인 전통 고택입니다. 현재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온의 신위를 사당에 모시고 종택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고택은 단순한 오래된 집이 아니라, 조선 후기 경상남도 서부 산간 지역의 생활 방식과 주거 미학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해 남쪽 지방임에도 비교적 추운 기후에 대응한 북방식 겹집 구조가 나타나고, 비가 잦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랑채 누마루에는 겹지붕 형식이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건축사적으로도 주목받는 집입니다.
건물 구성은 대문채, 사랑채, 중문간과 행랑채, 곳간채, 안채, 사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곽에는 한식 맞담을 둘러 영역을 구분했고, 집안의 위계와 생활 공간을 비교적 분명하게 나누어 전통 종택의 형식을 보여 줍니다. 현재는 일부 공간이 체험과 숙박, 관람에 활용되고 있어 고택의 원형과 더불어 생활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온은 광해군 때 영창대군 처형에 반대하여 제주에 유배되는 등 강직한 성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거창 동계고택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한 인물의 절의와 후손들의 보존 의지가 함께 축적된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수승대, 금원산 자연휴양림 같은 명소도 있어 역사 답사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위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