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건축학술상 제16회 수상작 출판기념회…조선 궁중 ‘건축화’라는 단일 관점 조망
- 기자명 박관희 기자
- 입력 2026.06.04 09:57
- 수정 2026.06.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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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궁중회화의 반전, 동아시아 트렌드를 기민하게 흡수

5월 30일 심원문화사업회가 주최하고 와이드AR이 주관하는 제16회 심원건축학술상 수상작 ‘그림 속으로 들어온 궁궐과 도시(저자 윤민용)’ 출판 기념회가 서울시 중구 소재 김정철홀에서 열렸다.
2024년 제16회 심원건축학술상 수상작인 ‘그림 속으로 들어온 궁궐과 도시’는 조선 후기 궁중 건축화에 대해 동아시아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분석한 연구서다. 저자는 실재하는 궁궐을 그린 궁궐도, 도시를 재현한 성시도, 상상의 궁궐을 그린 한궁도 등 건축물을 주제로 한 ‘건축화’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조선시대 궁중회화는 현재 한국미술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 중 하나다. 18세기 후반 정조대를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하는데 건축물과 도시를 주제로 한 회화와 시각자료가 집중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다. 당시 그림들은 정제된 화면구성과 정교한 표현기법을 바탕으로 입체감과 공간감을 넘어서서 때로는 강렬한 시각적 환영까지 자아낸다. 이는 건축물이 회화의 주요 주제로 자리잡지 못하고 산수화의 배경으로 작게 그려지던 조선 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저자는 이 같은 갑작스러운 시각적 혁신의 동인을 찾기 위해 조선이라는 한정된 시공간을 넘어 17~19세기 동아시아라는 거시점 관점에서 조선 후기 궁중 건축화의 탄생을 조망한다.
이와 관련 윤민용 저자는 “연구를 진행하는 내내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에 두었지만, 시선은 늘 조선을 넘어 17~19세기 동아시아라는 넓은 지평을 향해 있었다”며 “이 책이 한국미술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 단계 확장하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직 기자 출신의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에서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건축화와 기록화를 주제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역사 그림책 「탐라순력도, 1702년 제주를 돌아보다」,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등을 펴낸 바 있다.
출처 - 심원건축학술상 제16회 수상작 출판기념회…조선 궁중 ‘건축화’라는 단일 관점 조망 < 문화/도서 < 문화/정치/사회 < 뉴스 < 기사본문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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