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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안동 가일수곡종택(2006.09)

할아버지 권보의 덕을 기리기 위해 정조 16년(1792)에 권조가 지은 종가집이다. 50여 호 되는 작은 마을 북쪽에 야산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권보는 일생동안 검소하게 살았던 사람으로 본채의 사랑채 지붕을 화려한 팔작지붕이 아닌 맞배지붕으로 한 것도 그의 소박함을 기리기 위함이다.

남향한 터에 'ㄷ'자형 안채, '一'자형 사랑채와 중문간채, '一'자형 별당, '一'자형 대문간채가 있다. 행랑채의 오른쪽 칸에 있는 문을 들어서면 넓은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와 안채가 튼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의 뒷쪽 높은 곳에는 1칸의 사당이 있다. 별당채는 집터의 서쪽으로 안채와 대문간채 사이에 있는 건물로 새로 지은 사랑채라 해서 '새사랑채' 또는 ‘일지재’라 하기도 한다. 이곳은 학문연구와 제자를 키우기 위해 만든 곳이다.

전반적으로 볼때, 안채와 사랑채, 중문간채와 별당채 그리고 대문간채가 두루 갖추어진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자료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