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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충 남

전통건축-10363. 아산 외암 종택과 이간 사당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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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 외암종손댁

 

1. 외암종손댁의 역사와 배경

외암마을 외암종손댁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의 대표적인 종가(宗家)입니다. 이 집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성리학자이자 예안이씨 집성촌의 중심 인물인 외암 이간(李柬, 1677~1727) 선생의 종손이 대대로 거주해온 가옥으로, 마을에서 ‘종손댁’ 혹은 ‘외암종택’이라고도 불립니다. 외암마을은 500여 년 전부터 예안이씨 집안이 대대로 정착해온 양반촌으로, 종손댁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와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외암종손댁은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의 사회적·공간적 중심축이 되는 종가와 사당이 바로 이 집에 연계되어 있습니다. 예안이씨 집안의 종손이 거주하는 집이기 때문에, 집안의 제사와 각종 의례, 마을의 중요한 전통행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2. 건축적 특징과 공간 구성

배치와 구조

 

외암종손댁은 전통적인 양반가옥의 배치와 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 안채: ‘┌’(ㄱ)자형 구조로, 중앙에 2칸의 대청마루가 있고, 왼쪽에는 안방과 부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건넌방이 있으며, 건넌방 앞에는 들마루(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들마루 밑에는 온돌용 아궁이가 있어 겨울철 난방을 담당합니다.
  • 문간채: 안채 남쪽에 ‘ㅣ’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문 역할을 합니다. 문간채를 지나면 바로 안채 마당으로 연결됩니다.
  • 사랑채: 종손댁의 사랑채는 비교적 소박한 구조로, 안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남성 공간과 손님 접대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 가묘(家廟): 대문 앞에는 외암 이간 선생의 사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종가의 위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5.

정원과 담장

 

외암종손댁은 전통 한옥의 특징을 살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설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작은 연못과 수로를 만들었으며, 마당과 담장 주변에는 소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있어 자연미를 더합니다. 돌담길은 외암마을의 상징적 경관 요소로, 종손댁 역시 자연석을 이용한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부속시설

  • 곳간채와 별채: 안채 주변에는 곡식과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곳간채, 하인들이 거주하던 별채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온돌과 마루: 전통 한옥의 온돌 구조와 마루가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문화적 가치와 상징성

종가로서의 위상

외암종손댁은 예안이씨 집안의 종가로서, 집안의 제사와 마을의 각종 의례가 이루어지는 중심지입니다. 종손이 거주하는 집이기 때문에, 집안의 대소사가 이곳에서 치러졌으며, 마을 주민들도 종손댁을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종가의 사당은 집안 선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외암마을의 유교적 전통과 예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전통 한옥의 원형 보존

외암종손댁은 조선 후기 양반가옥의 전형적인 구조와 배치, 생활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가묘, 별채 등 각 공간이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배치가 돋보입니다. 특히 온돌, 마루, 들마루 등 전통 주거문화의 핵심 요소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외암마을의 상징적 공간

외암종손댁은 외암마을의 사회적·공간적 중심축이 되는 종가이자, 마을의 정체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마을의 해발고도 정점에 위치해, 점차 저지대와 주변부로 마을이 확장되는 구조의 기점이 되었습니다6. 종손댁과 사당, 그리고 마을의 주요 고택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외암마을의 공간구조와 사회적 위계질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4. 외암종손댁의 현재와 보존

외암종손댁은 외암마을의 대표적인 고택으로, 현재도 후손들이 거주하거나 관리하고 있습니다. 외암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구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종손댁 역시 마을의 핵심 유산으로 보존·관리되고 있습니다. 종손댁은 일반 방문객에게는 내부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나, 마을을 찾는 이들은 전통 한옥의 외관과 아름다운 정원, 돌담길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암종손댁을 비롯한 외암마을의 고택들은 전통 한옥의 보존과 활용, 민속마을의 교육·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마을 전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 종합

외암마을 외암종손댁은

  • 역사적으로 예안이씨 집안의 종가로서, 마을의 형성과 발전, 유교적 전통과 의례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 건축적으로 조선 후기 양반가옥의 전형적인 배치와 구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과 담장, 온돌과 마루 등 전통 주거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 문화적으로 집안의 제사와 의례, 마을의 공동체 생활, 유교적 예법 등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외암종손댁은 단순한 고택을 넘어, 500년 양반가의 삶과 정신, 그리고 전통마을의 구조와 문화를 온전히 간직한 살아있는 역사 공간입니다. 외암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외암 이간 사당

 

외암 이간(巍巖 李柬, 1677~1727) 사당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의 대표적인 의례·신앙 공간입니다. 이 사당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성리학자이자 예안이씨 집성촌의 중심 인물인 외암 이간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외암마을은 이간 선생의 호를 따서 마을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그의 학문과 인품이 마을의 정체성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위치와 공간 질서

외암 이간 사당은 외암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거의 끝 부분, 마을의 북동쪽 막다른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을의 의례적 공간질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배치로, 종가와 사당, 그리고 주요 고택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중심부에 종가가 있고, 그 뒤편에 사당이 위치함으로써 종손가(宗孫家)와 사당의 관계가 전통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건축적 특징

  • 평면 및 구조: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단순한 평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어 제향 시 공간 활용이 용이합니다. 홑처마 맞배지붕 구조로, 측면에는 풍판 없이 박공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 입지:
    마을 안길 끝에 위치해 있어, 마을의 공간구조상 가장 신성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사당이 생활공간과 분리되어 마을의 뒤쪽, 즉 배산임수의 원리에 따라 배치된 전통을 잘 보여줍니다.

기능과 의미

  • 의례와 제향:
    외암 이간 사당은 예안이씨 집안의 종손이 대대로 선조의 제사를 모시는 공간입니다. 종가에서는 집안의 주요 제사와 의례가 이곳에서 엄격히 행해졌으며, 마을 공동체의 신앙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 신앙과 공동체:
    사당은 단순히 한 집안의 제향 공간을 넘어, 예안이씨 집성촌 전체의 상징적 신앙시설로 기능합니다. 각 고택마다 직계 선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지만, 외암 이간 사당은 마을 전체의 공동시설로서의 의미도 지닙니다.

주변 경관과 관련 유적

  • 묘역과 신도비:
    외암 이간 선생의 묘역은 마을 서쪽 100여 미터 떨어진 구릉에 위치해 있으며, 신도비(神道碑)는 마을 입구 반석교를 건너기 전 오른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신도비는 1924년에 건립되었으며, 오석의 비신과 팔작지붕 형태의 이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외암정사(巍巖精舍):
    외암 이간이 학문을 강학하던 서재로, 마을에서 떨어진 강당골 냇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사대부가의 서재가 생활공간과 분리되어 자연 속에 입지하는 전통을 보여줍니다.

문화유산적 가치

외암 이간 사당은

  •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사당 건축과 공간 배치,
  • 예안이씨 집성촌의 유교적 전통과 의례문화,
  • 마을의 공동체적 신앙과 사회적 위계질서

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입니다. 외암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외암 이간 사당은 마을의 정체성과 전통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요약

외암 이간 사당은 외암마을의 북동쪽 끝, 조용하고 신성한 위치에 자리한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 사당입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로, 예안이씨 종가의 제향과 마을 공동체의 신앙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외암 이간의 학문과 정신, 그리고 예안이씨 집성촌의 유교적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상징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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