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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청도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 (2024.02.24.)

 

 

 

 

 

 

 

 

 

 

청도군,

전국 최대규모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개최

 

 

청도군은 지난 24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전국에서 몰려온 4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전년도에 이어

높이 20미터, 폭 13미터의 달집이

전국 최대규모에 걸맞은 웅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청도달집에는 1t 트럭 250대분에 달하는 생솔잎 250t과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이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읍·면 풍물경연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민속예술의 명맥을 잇고 주민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재개된 대회인 만큼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단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13회 풍물경연대회의 장원과 차상의 영예는

각각 풍각면과 각북면에게 돌아갔다.

 

불타는 트롯맨 TOP3 민수현의 신나는 축하 무대가 끝나고

월출 시간에 맞추어 달집에 불씨가 점화되자

거대한 불꽃과 함께 관람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저마다 한 해의 풍요와 건강, 개인의 소망을 기원했다

 더불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 제4호인 청도차산농악의

흥겨운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풍물단들과 관람객, 주민들은

달집 주위를 돌며 신나는 화합 한마당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소원문 써주기,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떡메치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글출처 -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달집태우기

 

 

요약

정월 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

 

내용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洌陽歲時記에는

그 기록이 보이지 않으나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달맞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일본 민속에도 널리 분포하는 민속의 하나라는 점들을 생각할 때, 

그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의 행사로서

달맞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때로는 쥐불놀이·횃불싸움과도 연관성을 가지는 놀이이다

청년들이 풍물을 치며 각 가정의 지신밟기를 해주고 나서

짚이나 솔잎을 모아가지고 오는 수도 있고, 

청소년들이 각자 나무나 짚을 직접 해가지고 모여드는 수도 있다

이것을 언덕이나 산 위에 모아서 쌓기도 하고, 

조그만 오두막이나 커다란 다락같은 것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대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서 불을 지른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고,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면서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주위를 돌고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개중에는 달집 속에 대나무들을 넣어서

그것이 터지는 폭음으로 마을의 악귀를 쫓는다는 곳도 있다

 , 그때까지 날리던 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태울 것들을

달집 위에 얹어서 다같이 태우기도 한다

 

이 때 소년들은 이웃 마을들과 횃불싸움을 하는 수도 있고,

  망울이”, “망울이불 하고 소리지르면서

이웃 마을의 불길과 어느 쪽이 더 높이 올라갔나를 비교하여

이겼다고 소리지르면서 좋아하는 수도 있다

망울이란 망월(望月)’의 잘못 전해진 음인 것으로 보인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달집태우기이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하는 곳도 있다

 

, 달집이 다 타서 넘어질 때 그 방향과 모습으로

그해 풍흉을 점치는 수도 있다

이웃 마을과의 경쟁에서 이기면

자기 마을이 더 풍년이 든다고 좋아하는 수도 있다

 그러한 점에서 달집태우기는 횃불싸움과도 통하는 것이고

줄다리기나 차전놀이 등과 같이 싸워서 이김으로써

풍년을 보다 확실하게 다짐하려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