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외딴 섬 장도, 100만명 찾아왔다…문화예술 성지 된 비결
입력 2022.09.15 15:25
전남 여수에 있는 외딴 섬 장도는 ‘문화예술섬’으로 불린다.
GS칼텍스가 이곳에 2012년 문화예술공간 ‘예울마루’가 문을 열면서 지역 명소로 탈바꿈했다.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면 ‘진섬다리’를 따라 이곳을 드나들 수 있는데
지난 10년간 다녀간 방문객만 100만 명이 넘는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조성한 대규모 문화시설이다.
1021석 규모의 대극장과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등을 갖췄다.
GS칼텍스는 약 1100억원을 들여 ‘예울마루’(1단계)와
‘예술의 섬 장도’(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후 여수시에 기부채납했다.
개관 후에는 현재까지 운영비 300억여 원을 투입해 이곳을 키워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2년 5월
전남 여수에 지역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울마루'를 개관했다.
그간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독주회를 비롯해
뮤지컬 ‘캣츠’ ‘시카고’ ‘맘마미아’ 등이 무대에 올랐다.
‘리히텐슈타인전’ ‘김희근 컬렉션전’ 등도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나 다문화 가족을 초대하는 등 객석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무료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표방해
전국 최고의 유료 객석 점유율로도 유명하다.
지난 6월까지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누적)이 108만 명에 이른다.
이제는 여수나 전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관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여수에 예울마루를 조성한 건
성장·발전의 터전이 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으면서다.
예울마루 설립을 지휘한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입지를 찾다가 길도 제대로 없었던 (장도) 망마산 일대를 답사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제는 지역 문화예술 중심을 넘어 공연 전문가와 관객이 인정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예울마루는 재계에서
지역사회와 기업이 문화예술로 상생한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꾸준한 투자로 지역사회와 신뢰 관계를 쌓았고,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키워내서다.
(글 출처 : 중앙일보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웅천친수공원은 청정해역인 가막만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성한 웅천택지지구내 위치한 도시 근린공원으로
2010년 준공하였다.
공원 야영장과 웅천해수욕장이 가막만 앞에 펼처져 있고,
그 앞으로 ‘문화예술섬’ 장도가 자리잡고 있다
예약 방법은 인터넷 예약과 현장 예약이 있으나 인터넷 예약이 우선이고
잔여석이 있다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 인터넷 예약은 아래 '여수시 OK 통합예약'에서
https://ok.yeosu.go.kr/ok/stay/woongcheon/reservation/page.ok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2) GS 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망마산과 앞섬인 장도 일원 70만㎡( 21만평)에는
전시장, 공연장, 레지던시, 다도해 정원 등 대규모 문화공간들이 들어서 있다.
......
GS 칼텍스의 예울마루 프로젝트는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여수 망마산과 그 앞섬인 장도 일원 70만㎡( 21만평)를
전시장, 공연장, 레지던시 등으로 꾸민 매머드 문화벨트 사업이다.
이를 위해 GS 칼텍스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친환경 건축가로 잘 알려진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독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이화여대 캠퍼스 ECC(Ehwa Campus Complex) 등 굵직한 건축물들을 맡았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을 담고 있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같은 장소성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한 자연 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열린 컨셉으로 예울마루와 장도 일대를
디자인했다.
예울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이 드러나지 않은 친환경 구조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건축공법을 사용한 점이다.
이 때문에 예울마루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
예울마루의 ‘얼굴’은 최첨단 공연장과 전시장.
망마산에 들어선 공연장은 1021석의 대공연장과 302석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적 수준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췄다.
초현대식 시설로 설계된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불과 21m 밖에 되지 않아
관객과 공연장이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장도의 또다른 명물은 ‘진섬다리’이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하루 두 번 다리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장도로 가려면 ‘진섬다리’를 건너야 한다.
진섬다리는 물때에 따라 하루 두 번 물에 잠기는데
안 잠기는 날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잠긴다.
물때표는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에 안내하고 있다.
예울마루와 인접해 있는 ‘예술의 섬’인 장도는
2021년 5월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예울마루는 개관 초기와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2021년 5월 완공된 장도 근린 공원조성사업 때문이다.
GS칼텍스의 지역사회공헌 1단계 사업이 예울마루 건립이었다면
2단계 사업은 인근의 장도를 ‘예술의 섬’으로 가꾸는 대규모 문화벨트 프로젝트다.
장도는 탁 트인 바다와 여수 도심 사이에 놓은 작은 섬으로,
이름처럼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예울마루에서도 불과 450m 정도 떨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지난 2017년 10월 착공된 이 사업의 예산은 285억 원.
GS 칼텍스가 건축비 210억원을, 여수시가 토지매입비 75억을 각각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장도의 부지 9만3000㎡에는 창작스튜디오, 장도 전시관, 다도해 정원 등이 들어서
거대한 문화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창작 스튜디오는 화가, 조각가, 공예가, 사진가 등 예술인들이
전시회를 열거나 작업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각동, 회화동, 문예동 등
총 5개 건물로 꾸며졌다.
예울마루와 창작 스튜디오를 해상 다리로 연결해
지역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장도 전시관은 교육,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
전시관 내부는 전시실, 카페,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는 야외 공연장과 잔디광장이 마련돼 있다.
다도해 정원은 남해 자생 나무와 야생 화초 등이 심어진 구역이다.
정원에는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를 심어 방문객에게 아름다움과 힐링을 선사한다.
장도와 웅천친수공원을 잇는 보행 교량은
석축교의 역사성, 물때에 따라 다리가 드러나는 신비성 등을 고려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GS칼텍스재단의 홍보담당 박민주씨는 “한해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면서
예울마루는 문화도시의 여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면서
“2단계 사업인 장도 근린공원의 완성으로 지역민들이 보다 더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 글출처 : 광주일보 박진현 문화선임기자 jh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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