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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제93회 춘향제' - 춘향 빛을 그리다 (2023.05.27.)

 

 

 

 

 

 

 

 

 

춘향 빛을 그리다남원 '93회 춘향제' 개막

 

 

9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남원 '춘향제''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5월 25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는

춘향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춘향제향'이 올려지며 춘향제의

시작을 알렸다.

 

춘향제향은 축제의 전통성과 춘향제의 원형정신을 되새기고자

여성 제관이 진행을 맡아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9가지 전통 절차로 진행됐다.

 

춘향제의 상징이자 근간인 '춘향제향'

1931년 일제강점기에 춘향사당을 지어 민족의식 향상과

열녀 춘향의 절개 및 정신을 이어받고자 시작된 전통 의식이다.

 

단오날인 음력 55일 제를 올린 것이 시초가 돼

남원권번이 첫 제를 올린 후 90년이 넘는 지금까지 여성제관의 진행으로

매년 치러지고 있다.

 

 

춘향제향은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춘향의 정신과 국민의 안전을 기원해 온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전통 제례의식이자 시대정신을 반영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춘향제향을 통해 춘향제의 정통성을 정립하고

격식 있는 제례의식을 통해 춘향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작된 '93회 춘향제'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

광한루 및 요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출처 :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1931년 시작된 남원 춘향제는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효시로 꼽힌다.

일제 강점기에도 명맥을 유지했고, 문화관광부의 한국 상징 문화관광축제로

7년 연속 선정될 만큼 뿌리가 깊다.

또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춘향의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굳건히 전통을 계승하면서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역축제 춘향제가 올해로 제93회를 맞았다.

올해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광한루원 및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물론 그동안에도 전국적인 명성 속에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춘향제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 명성을 넘어 세계적인 지역축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춘향제와 비슷한 시기에 단오제를 여는 강릉시는 일찌감치

강릉 단오제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우선 시대변화에 맞춰 축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축제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

춘향제의 새로운 100년을 모색하는 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해마다 대동소이한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는 프로그램부터 새로운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춘향 선발대회와 관련,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여성의 상품화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함께 미인대회가 속속 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춘향 선발대회를 여전히 대표 프로그램으로 내세워

홍보해야 하는지 숙고할 일이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눈요기식 프로그램은 과감히 폐지하고,

전통도시 대한민국 남원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영국 에든버러축제,

스페인 부뇰 토마토축제처럼 세계화에 성공한 지방도시의 축제들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아이디어와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역의 가치가 강조되는 글로컬(Glocal) 시대,

대한민국 대표 축제 춘향제가 세계인이 몰려드는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

전통문화도시 남원의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한다.

(출처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2023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이

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남원시는 26일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치러진

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김주희 양(22, 전북 전주시, 목원대 국악과 재학)

춘향 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춘향 진으로 선정된 김주희 양은

어머니의 권유로 지원했는데, 꿈꿔오기만 했던 춘향 진의 영광을

제게 주어져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돌잡이 때 해금채를 골랐을 만큼

어려서부터 해금과 인연이 많았는데, 앞으로 제 전공 잘 살려서

국악과 남원, 그리고 춘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춘향 진이 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춘향 선은 신아림 양, 춘향 미는 신서희 양, 춘향 정은 원채영 양,

춘향 숙은 홍다솜 양,춘향 현은 이가연 양, 춘향 우정상에는

안자은 양각각 뽑혔다.

 

상금은 춘향 진에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미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현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으며,

우정상은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7명의 수상자들은 27일 오후 2시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남원시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남원시 홍보대사는 춘향제 기간 펼쳐지는 기념식,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장 일원을 순회하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 377명이 접수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9·10일 이틀에 걸쳐

12차 예선을 진행한 바 있다.

(출처 : © 투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