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국유림 83ha와
국유임도 7.1㎞가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국민의 숲'은 자작나무(34ha), 낙엽송(15ha), 전나무(15ha)외에도
소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기타 활엽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30ha 규모의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다
마을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장파천(長波川)을 끼고 오르는,
비교적 평탄한 3.2km 거리의 임도 산길로서
장파천의 청정무구한 계곡을 따라 수령 200~400년 내외의
잘생긴 금강송들이 도열하고 있다
금강송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수피의 색깔이 짙은 황갈색이라 하여 황장목(黃腸木),
재질이 단단한 소나무다 하여 금강송(金剛松) 또는 강송(剛松)
겉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고 하여 적송(赤松),
경북 봉화 춘양면에 소재한 기차역을 통해 전국으로 운송되었다 하여
춘양목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금강송의 분포지역은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 강릉·삼척,
경북 울진·봉화·영덕 등에 자생한다
금강송은 일반적으로
경북과 강원 지역 산비탈이나 능선에서 자란다
보통소나무(곰솔)보다 조금 더 줄기가 곧고 길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추위에 강하고 성장 속도가 느려 재질이 촘촘하고 단단하다
나무가 곧게 자라고 위쪽은 작은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껍질은 얇고 붉은 색이며, 오래되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다
또한 나무속은 붉은 색이거나 황색을 띠고 있으며,
나이테는 가지런하면서도 촘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금강송은 재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궁궐을 지을 때나
또는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 데 사용되었고,
왕실에서는 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도록 ‘황장봉산(黃藏封山)’이라
지정해 놓고 엄격하게 관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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