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서쪽으로 28.5km 지점에 자리한 신안군 암태도는
동쪽으로는 목포시의 유달산을 바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팔금면,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마주하고 있는 섬이다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져 있다고 하여 암태도라 하였으며,
섬 한복판에 장부의 기상인 양 우뚝 솟은 승봉산(해발 355m)이
늠름한 기백을 자랑한다
멀리 상고시대까지 올라가는 긴 연혁을 간직한 암태도는
총 40.08㎢의 면적 중 13.25㎢나 되는 많은 농경지에서 볼 수 있듯이
예로부터 쌀과 보리, 마늘 등 논, 밭작물이 풍성하며, 해태양식업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암태도의 쌀은 일찌기 간척지 특유의 우수한 미질로 널리 알려진 바 있으며,
이러한 토지와 더불어 암태도는 선인들의 피와 땀, 눈물과 통곡이 스며있는
역사와 무게를 짊어진 고장이기도 하다
1924년에 일어난 ‘암태도 소작쟁의’는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였다
이것은 암태도 소작인들의 고율 소작료 인하운동으로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암태도 소작료 불납운동 과정에서 많은 농민이
구속, 희생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높이 6.74m에 면적 1,360㎡의 ‘암태도 소작인 항쟁기념탑’을 세워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 항쟁을 기념하고 있다
장고리에서 동쪽으로 2㎞정도 떨어진 ‘비석거리’에 위치한
송곡리 매향비(埋香碑)는 1405년에 건립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서너군데 해안지역에서만 발견된 미륵신앙의 유적이다
송곡리 매향비는 남북한 전 지역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섬에서 발견된 점이 특이하다
수곡리 승봉산 기슭에 위치한 노만사는
신안군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 1873년에 창건되었으며,
해남 대흥사의 말사(末寺)로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해상산중에 세워졌다는 점이 각별한 의미를 던져주는 이 절은
대웅전 1동, 칠성각 1동, 요사체 1동으로 구성되었으며,
법당 뒷편에 10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자궁모양의 약수터가 있고
발 아래 펼쳐지는 바다 경치도 놓치기 아까운 비경이다
그밖에도 암태도에는 신석리 익금우실, 송곡리 송곡우실
오도 몽돌해변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오도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오도 몽돌해변은
모래가 아닌 몽돌로 이루어진 아주 조용하고 호젓한 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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