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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 감나무 (2021.12.19.)

 

 

 

 

 

 

 

 

 

 

 

 

 

 

봉하마을  대통령 생가 감나무

 

 

진영 봉하마을은 진영읍내에서 동부쪽으로 4.5km 떨어진

봉화산(해발 140m)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봉화산(烽火山)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봉화산에는 봉화사란 절과

옛날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도둑돌(봉화산 동쪽)

여우가 엎드려서 꼬리를 돌아본다하여 복고고미형의 야시골(봉화산 서쪽)이란

두개의 유명한 골짜기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469월부터 사법고시에 합격해

부산으로 이사한 1975년까지 30여 년을 봉하마을에서 보냈다

20099월에 복원된 생가를 포함해서 모두 4군데 집에서 살았는데,

출생부터 영·유아기와 학창시절, 그리고 결혼과 출산,

그리고 퇴임 이후까지 치면 평범한 시민 노무현으로 살았던 시간 대부분을

봉하에서 생활한 셈이다

 

봉하마을 중앙에 있는 지금의 생가는

태어나서 8살 때까지 살았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봉하를 떠나면서 새 주인에 의해 양옥으로 개조됐는데,

대통령 퇴임에 즈음해서 김해시 도움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달라진 점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꾼 것 정도.

대통령은 생가를 복원하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하되,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박제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의 향기가 나는

쉼터가 되기를 바랐다." (글출처 : 김해 관광포털)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는 감나무 2그루가 있다

뒷문 담장 옆과 전면 텃밭 앞에 각각 1그루씩 있다

예로부터 감나무는 7가지의 덕이 있다고 하는데, 7()

수명이 길고, 그늘이 짙으며,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있으며,

낙엽은 훌륭한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감나무는 인간에게 아주 이로운 나무이면서

조경수로서도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너무 흔해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하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신축 전원주택 마당에는

요상스럽고 진귀한 돌과 값비싼 소나무와 외래수종들로

오히려 촌스럽게(?) 대체되었고

마을의 역사와 정감이 묻어나고 우리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감나무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다

 

올해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친 이른 아침에

빨갛게 익은 홍시가 푸른 하늘에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있고

이름 모를 새들만 분주하게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겨울이 깊어지고 있는 12월의 봉하마을이다

 

 

 

                                                                                         202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