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반 갤러리 ■/전시회.행사.공연

포토나누기 제2회 정기 사진전 (2021.06.20.)

 

 

 

 

 

 

 

 

 

 

 

[ 포토나누기 제2회 정기 사진전 ]

 

 

기 간 2021-06-16() ~ 2021-06-21()

 

장 소 성산아트홀 제2전시실

 

주 최 포토나누기

 

 

 

사진 모임 포토나누기16~21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2회 정기 사진전 Beyond’를 연다.

 

포토나누기2016년에 창원대 평생교육원 디지털 사진반 출신들 중의 일부가 자체적으로 결성한 사진 모임이며, 이번 전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갖는 사진전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소병일, 배윤정, 허송도, 오지영, 이종원, 송정숙, 강명경 등의 7명이 참가하며, 주제는 나와 마주하다이다.

 

마음속에는 스스로도 이름 붙이기 어려운 감정들이 있다. 그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소중히 여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소시민은 원래 목소리가 크지 않아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을 자신 있게 외치지 않는다. 타고난 재능이 넘쳐서 걸작들을 척척 만들어 내지도 못한다.

단지 자신의 가슴을 한 번쯤 들여다보고 싶어 할 뿐이다. 자신의 감정이 아침의 이슬처럼, 부스러기처럼 사라져 가는 것이 못내 안타까운 것이다. 이처럼 일곱 명의 전시 참가자들은, 이름 없는 소시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서 사진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소병일은 저 너머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어지는, 끝없이 펼쳐진 비포장 흙길에서 기억 속 자신의 내면과 조우한 경험을 촬영하였고, 허송도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의 일상을 동행하며 평소 관심 가져주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 한 켠의 이야기를 담담히 기록하였다.

 

 배윤정은 현재 자신의 인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살아갈 힘이 되는 과거의 어느 소중한 순간을 셀프 포트레이트 형식으로 표현하였으며, 오지영은 평소 자신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였던 연()이 하늘, 구름, 물과 어울리는 모습에서 마음의 자유를 깨닫고 그 경험을 표현하였다.

 

 이종원은 도시의 분주함이 사라지고 부유하던 먼지도 가라앉은, 짙은 어둠의 아스팔트 밤길을 통해 도시의 이면과 고독을 표현하였으며, 송정숙은 손발이 묶인 듯한 코로나 시대의 답답한 일상의 심정을 속박된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는 방법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끝으로, 강명경은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운 사랑의 애틋함을 강한 명암대비의 흑백의 톤으로 표현하고 있다.

(글 출처 :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