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배동의 삼릉 숲.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나무,
하늘 향해 곧게 뻗는가 하면 바람이 부는 데로 흔들렸는지
곡선을 그리며 위로 향하는 소나무,
밑동부터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마디마디 상처가 나 아문 흔적이 있는 소나무,
서로 얽히고 기대며 긴 세월을 함께 했을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평온한 길을 걷는 이가 있는가 하면,
험난한 길을 걷는 이도, 서로 기대고 버티며
살아가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도 숲도 시간이 흐르는 데로
저마다 제 길을 만든다.
(글출처 : SJ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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