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반 갤러리 ■/여 행

고흥 소록도 (2019.04.06.)














고흥 소록도



소록도는 전남 고흥반도의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1가 채 안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고 불리운다.


이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현재는 700여명의 환자들이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고 있다.

 섬의 면적은 4.42에 불과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반도를 가로질러 녹동항 부둣가에 서면 600m 전방에

 작은 사슴처럼 아름다운 섬 '소록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2009년도 개통된 소록대교는

국도 27호선을 이용하여 소록도까지 이동 가능하며

이로 인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소록도 주민들이 섬 밖으로 왕래하기가 편리해졌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설립된 소록도 자혜의원에서 시작되는데,

이 병원은 당시 조선 내의 유일한 한센병 전문의원이었다.


이곳의 중앙공원은

193612월부터 3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 명의 환자들이 강제 동원되어

 19,834.8m²(6천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지금도 공원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꾸어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공원 곳곳에는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공원 입구에는 일제 때의 원장이

이곳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감금하고 출감하는 날에는 예외없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다.

 이 검시실 앞에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한 소록도병원의 역사와 환자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갖가지 자료가 전시된 생활자료관이 있다.

  

이 밖에도 공원내에는

 나환자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 시비,

일본인이면서 조선 환자들을 가족처럼 아껴주며 헌신적으로 보살핌으로써

 소록도의 슈바이처라 일컬어지는 '하나이젠키치 원장'의 창덕비,

오스트리아에서 온 천사, 마가렛과 마리안느의 공덕비

그리고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 등

환자들의 애환과 박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섬내에는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이 잘 어우러져 있는

소록도해수욕장이 있다.


(글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