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부여 동매(扶餘冬梅)
옆으로 백마강이 유유히 흐르는
부여 부산서원(浮山書院)의 앞에 있는 부여 동매는
수령 약 70년, 나무 높이 5m 정도의 건장한 모습으로
역사와 혈통이 있는 청매화이다.
백강 이경여 선생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매화나무 3그루를 가져왔는데
그 중 2그루는 죽고 나머지 한 그루마저 일제시대 때 불에 타 버렸는데
죽은 나무의 뿌리에서 싹이 돋아나 자란 것이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동매라고 한다.
동매는 추운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종류로서
매년 12월 하순에 매화꽃이 몇 개 피었다가 지고난 후
그 이듬해 3월이 되면 다른 꽃들이 피어나 만개하는
특이한 습성을 지닌 매화나무라고 한다
2018년, 지난 해에는 시기를 놓쳐서
꽃이 모두 지고 잎까지 돋아 난 모습만 보고 돌아왔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시기를 맞추었다
하지만, 동매 옆의 흉물스런 전봇대는
아직 그대로였다
2018.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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