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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28 하동 문암송 - 2 (2018. 09.22.)




















하동 축지리 문암송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수령 약 600년의 소나무.

 

 

[형태]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높이 12.6m, 가슴높이 둘레 3.2m,

가지는 남북 12.5m, 동서 방향 16.8m에 이른다.

큰 바위를 둘로 쪼개면서 뿌리가 박혀 있어 마치 남성을 상징하는 듯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축지리 소나무문암송(文岩松)’으로 부르는 이유는

옛날에는 이 나무 아래에서 문인들이 모여 자주 시회(詩會)를 열었기 때문이다.

문암송은 문인들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봄철에는 동네 주민들이 악귀를 쫓는 제사를 지내고 하루 종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가무를 즐겼다고 전한다.

 

 

[현황]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312일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이 하동 축지리 문암송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근거는

 축지리 문암송은 크고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이한 생육 환경과 아름다운 수형은 식물학적·경관적으로 가치가 크기 때문이며,

 “드넓은 악양 들녘이 전망되는 곳에 입지하여 경관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중심으로 문암송계가 조직되어 보호되어 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크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대봉감으로 유명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

 뒷산 중턱에 위치하여 산 아래 넓은 악양 들녘을 내려다보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2010년에는 성대하게 문암송 대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옆에 정자인 문암정이 있어 문암송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글 자료 ; 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