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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충 남

공주 마곡사 (2018. 05.20.)
















 

 

마곡사

麻谷寺

 

 

 

요약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현재 충청남도 70여 개 사찰을 관리하고 있다. 640(신라 선덕여왕 9)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 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그뒤 1650(효종 1) 주지인 각순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으나

1782(정조 6) 다시 큰 화재로 영산전과 대웅전을 제외한 1051여 칸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대광보전은 1788(정조 12)에 재건되었고,

 영산전과 대웅보전은 1842(헌종 8)에 개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의 가람배치는

대웅보전(보물 제801대광보전(보물 제802)·5층석탑(보물 제799)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형식이며

그 주변으로 영산전(보물 제800)을 비롯하여

응진전·명부전·국사당·대향각·흥성루·해탈문·천왕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마곡사대광보전

 

 

마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건물. 보물 제802.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51년에 각순대사가 대웅보전과 함께 중건했으나

1782년 다시 소실된 것을 1788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앞면 5, 옆면 3칸의 평면구조를 가진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공포는 기둥 위로 평방을 두고 외3출목·4출목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살미첨차는 31수식으로 앙서 위에는 연꽃 봉오리가 표현된 데 비해

뒷면에는 중첩된 교두 형태의 살미첨차가 조각되어 있다.

 

건물의 내부는 무고주·1고주·2고주가 절충된 형식으로 공간구성이 특이하며,

우물마루의 바닥에는 갈참나무 껍질로 만든 자리를 깔아놓았다.

천장은 2단의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대량에는 용이 그려져 있다.

불단을 서쪽에 설치하고 그 위에 비로자나불상 1구를 동쪽을 향해 앉힌 배치방법은

 부석사 무량수전과 유사한 점을 보여준다.







  

마곡사대웅보전


 

마곡사 뒤편의 높은 언덕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801.

 1651년과 1842년 등 몇 차례의 중수 및 개수로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다.

앞면 5, 옆면 4칸의 1층과 앞면 3, 옆면 3칸의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팔작지붕의 중층건물이다.

  

아래층은 가운데에 있는 3칸을 일정한 간격으로 구획하여

 삼분합 띠살문을 달았고, 양 끝칸에는 쌍여닫이 정자 살문을 달았다.

 위층에는 정면에 채광을 위한 빗살창이 있으며 나머지는 판벽으로 막았다.

기둥은 배흘림이며 그 위에 평방을 두고 공포를 짜올린 다포식이다.

공포는 위·아래층 모두 3출목으로 짜올렸으며, 기둥 사이의 포작은 1개씩 배치하였으나

 위층 측면의 양쪽 끝칸에는 생략했다.

 

외부의 살미첨차는 3개의 쇠서가 앙서 모양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연꽃과 봉황머리를 조각하여 장식했으며 내부의 살미첨차는

1개의 장식판처럼 운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높은 기둥이 층마루없이 곧게 늘어서 있고 천장은 우물천장이다.

 현판의 글씨는 김생(金生)이 직접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곡사오층석탑

 

마곡사 대광보전 앞에 있는 고려 후기의 석탑. 보물 제799. 높이 840cm.


1782년 대광보전 화재 때 많이 파괴되었으나 현재 화강암으로 보수되어 있으며

 1972년 탑을 해체·보수할 때 향로와 문고리가 발견되었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과 특이한 상륜이 놓여 있는 구조로

 일반적인 석탑형식을 따르고 있다. 상층기단에는 양쪽 모서리에 우주가

형식적으로 표현되었으며 그 안쪽으로 둥근 형태의 기둥이

 1개씩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갑석은 높고 폭이 넓은 편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며 상층기단의 갑석 위에는

 탑신을 받치기 위한 높은 2단 굄이 있다.

탑신의 옥개석과 옥신석은 각각 1개의 돌로 되어 있다.

옥신석은 각 층마다 양쪽으로 우주가 새겨져 있으며

그 사이로 1층 탑신의 남면에는 문비와 자물통이 조각되어 있고,

 2층의 각 면에는 불좌상 1구씩을 새겨 사방불 형식을 취했다.

 

2단받침의 옥개석은 전체적으로 곡선을 이루며 처마 끝부분의 반전이 심해

 장식화 경향을 보여준다.

 상륜부에는 노반 위에 풍마동이라는 청동제로 된 부재가 놓여 있는데,

그 형태는 3층의 전각형 건축물 위에 원형의 복발과 보주가 놓여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상륜부의 형식은 다른 석탑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것으로,

 중국 원대의 라마식 보탑과 유사하여 원나라와 문화적으로 교섭이 빈번했던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적어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점과

옥개석의 심한 반전 등에서 고려 후기 석탑의 양식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마곡사영산전

 

마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800.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며 현판은 세조가 이곳에 들렀을 때

 직접 써서 사액한 것이다. 자연석 기단 위에 동쪽을 향하여 세워져 있는

앞면 5, 옆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은 배흘림이 뚜렷하며 공포는 외2출목으로 내부에는 출목이 없어

앞면과 뒷면이 전혀 다르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며, 기둥 위에만 장식한 주심포 형식이다.

내부의 살미첨차는 보머리 모양으로 처리했는데 특히 쇠서의 끝부분이

안으로 심하게 말려들어간 점은 조선 후기 목조건축 양식을 반영한 것이다.

건물 내부에는 높은 기둥을 배열하고 그 위에 대들보를 얹은 다음 동자기둥을 세워

 종량을 받치도록 하고, 측면에는 2개의 높은 기둥이 직접 종량을 받치도록 했다.

 

천장은 상하 2단으로 구분된 우물천장이며 다포식과 주심포식이 절충된 형식이다.

우물마루에는 뒷면과 측면에 불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삼존불과 천불을 안치하였다.

 

전체적으로 짜임새있게 만들어진 이 건물은 배흘림이 완연한 기둥과

공포 형식에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보이는데,

이는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 글출처 : 다음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