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양산 통도사.4 ( 2015.01.)

 

 

 

 

 

 

 

 

 

 

 

 

 

한국의 사찰은 각기 나름대로의 고유한 성격과 특징 및 가람배치를 통하여 이 땅에 불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삼보사찰의 경우 이러한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로,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法)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法寶)사찰로,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사찰로 이름나 있다.

이것은 불교의 요체인 불, 법, 승 삼보가 각 사찰에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의 특별히 강조되어 표현된 것이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金欄袈裟-금실로 수놓은 가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삼보 가운데 가장 으뜸인 불보사찰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

통도사를 한국불교의 으뜸인 불지종찰(佛之宗刹)이요, 국지대찰(國之大刹)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는 제1적멸보궁이기에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통도사 대웅전은 실제로 부처님이 살아 숨 쉬고 계시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는 다른 종교적 상징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정자형(丁字形) 법당 사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扁額)이 걸려 있는데,

동쪽은 대웅전(大雄殿),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

이라 쓰여 있다.

(이하 글자료 : 홈페이지)

 

 

 

 

 

 

 

 

 

 

 

 

 

 

 

 

 

 

 

 

 

 

 

 

 

 

 

 

 

 

 

 

 

 

 

 

 

 

 

 

 

 

 

 

 

 

 

 

 

 

 

 

 

 

 

 

 

 

 

 

 

 

 

 

 

 

 

 

 

 

 

 

 

 

 

 

 

 

 

 

 

 

 

 

 

 

 

 

 

 

 

 

 

 

 

 

 

 

 

 

 

 

 

 

 

 

 

 

 

 

 

 

 

 

 

 

 

 

 

 

 

 

 

 

 

 

해동의 이름난 명승지,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국내 제일 대가람(大伽藍)이다.

영축산이란 부처님 당시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산의 이름이다.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한 곳으로 유명하며

수행자와 독수리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영축산이라 불렸다.

그래서 이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此山之形 通於印度靈鷲山形) 해서

통도사라 한다.

또한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爲僧者通而度之)”는

의미에서 통도사라 한다. 이는 통도사의 근본정신을 말한다.

인간과 하늘의 스승이 되고자 출가하려는 자들은 부처님께서 행하시고 손수 실천하신 언행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익히고 배워야만 승려가 된다는 의미이다.

곧, 한국 불교 계율의 중심지로서 모든 승려들은 이곳에서 계(戒)를 받아서 산문(山門)에 들어서라 하였다.

그리고 “모든 진리를 회통하여 중생을 제도한다(萬通法度衆生)”는 의미의 통도(通度)는

모든 방편을 동원하여 중생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셨던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잘 표현한 이름이다.

보살과 수행자들의 존재 이유는 자기만의 깨달음을 구하는 데 있지 않다.

깨달음을 향하여 진리의 세계로 나가는 동시에 고통 받는 중생들과 함께하는 대비(大悲)의 마음이 있어야 함을

표현한 것이다.

통도사의 탑 · 석등을 위시한 무수한 문화재들 그리고 천혜의 자연과 입지조건 등등.

그리고 그 속에서 불법을 꽃피운 위대한 고승들과 수행자들, 어느 하나 불보살님의 가피력과 창건주이신

신라의 대국통 자장스님의 혜안에 의하지 않은 것이 없는 소중한 불연(佛緣)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