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기정진을 중심으로 이최선·기우만·조의곤·김록휴·조성가·정재규 등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기정진(1798∼1879)은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이다.
기정진은 어려서부터 성리학의 깊은 이치를 깨우쳤으며, 경서·사서 등을 읽었다.
1831년 사마시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강릉참봉을 지냈으며,
그후 여러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
그의 학문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거나 어느 학파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성리학에 대한 독자적인 사색에 의해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1927년에는 고산서원에 6명의 다른 문인과 함께 모셔졌으며, 봄가을로 제사를 지낸다.
시호는 ‘문간’이다.
이 서원은 기정진이 조선 고종 15년(1878)에 담대헌이라고 이름짓고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다.
1924년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으며, 1927년 ‘고산서원’ 이라고 쓴 현판을 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사당인 고산사를 비롯하여 강당, 동재인 거경재, 서재인 집의재,
내삼문, 외삼문과 장판각 등의 건물이 있다.
장판각에는 기정진의 문집과 목판을 보관하고 있다.
(글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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