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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하루 앞둔 지난 2월3일,
통도사의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려
'한반도의 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올해의 개화시기는 예년보다 15일 정도 빨랐고
공교롭게도 거제 구조라의 춘당매와 같은 날
첫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개화속도는 춘당매보다 훨씬 더뎌서
이제 겨우 5% 남짓 개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종무소 앞의 통도매와 영취매는
꽃망울만 매단채 아직도 꿈속에 잠겨있고
10일 후 쯤에나 분홍빛으로 물든
장엄한 화엄의 세계를
완상할 수 있을 것 같다.
2014. 02. 22.
통도매와 영취매
자장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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