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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여 행

동해 추암해변 (2014.01.)

 

 

 

 

 

 

풍광이 아름다운 동해 최남단 추암해변

                                                  < 글 : ⓒ 경향신문 임운석(여행작가)>

 

 

동해에서 삼척 방면으로 좀 더 내려가보자.

토끼굴을 지나면 아담한 어촌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 끝자락이 추암해변이다.

백사장은 불과 150m 남짓.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다.

바로 추암해변의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멋진 풍광 때문이다.

 

자정이 되면 공중파 정규 프로그램이 끝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애국가를 배경음악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다

뾰족한 바위 끝에 걸리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 바위가 바로 추암해변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군사 지역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했었다.

그 덕에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됐다.

1997년 한국관광공사가 '겨울철 가볼 만한 곳 10선'으로 지정했는데

그래서인지 겨울에 찾는 사람도 많다. 대형 해변의 편리함이나 화려함은 없다.

오히려 때 묻지 않은 호젓한 피서를 꿈꾼다면 이곳이 좋을 게다.

 

추암해변에서 북평해암정까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연인과 함께 추암조각공원과 추암역 철길에서 사진을 찍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도 좋다.

 

피서 인파가 몰린다면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얼을 기리는 이사부사자공원 너머에 있는

증산해수욕장으로 가보자.

삼척 시내 근거리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