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봉정사엔 설화가 전해 온다.
천등산 정상 가까이 바위 아래 동굴에서 수행정진을 하던 신라시대 능인 스님이 있었다.
어느 날 선녀가 나타나 온갖 방법으로 스님을 유혹했으나 스님은 꿈쩍도 않고
곁눈조차 주지 않았다. 선녀는 스님에게 감복해 떠나면서 옥황상제의 등불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스님은 큰 지혜를 얻었고 신라의 고승으로 이름을 날렸다.
수행을 마친 스님은 법등을 밝히고자 절을 창건하기로 마음먹었다.
종이로 봉황을 접어 날려 보냈더니 학가산을 거쳐 지금의 도량에 앉았고,
스님은 672년 봉황이 머물렀다는 뜻을 담아 봉정사를 세웠다 한다.
천등산 봉정사는 불교와 선(禪)을 소재로 한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년)의
배경이 된 사찰이기도하다.
주된 촬영지는 봉정사 영산암이었는데, 큰 마당과 작은 마당의 접점에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주요한 오브제로 설정됐다.
그늘에 의해 두 개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마당은 음울하면서도 몽환적이다.
동자승과 어머니의 생육의 정을 다룬 '동승'(2003년)도 봉정사에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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