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리 마을 가운데에 자리잡은 기와집으로 1918년에 지었다. 동향한 넓은 터에 북향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T'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바깥행랑채가 있다. 사랑채 안쪽에는 'ㄱ'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안행랑채, 그리고 곳간이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 집은 안채, 특히 부엌이 주택전체의 중심을 잡고 있는 집이다. 안채는 'ㄱ'자형의 꺾인 부분을 한번 접은 모양이고 꺾인 좌우가 거의 대등한 규모이다. 그 중앙에 부엌이 있는데, 부엌은 거의 정사각형으로 내부에는 기둥이 두 개만 서 있어 넓게 보인다. 부엌으로 출입하는 통로는 앞에 퇴를 두고 높게 한 구조로 특이하다. 부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들과 대청이 겹집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난간을 둘러서 누집처럼 꾸몄다.
안채의 평면구성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예라고 할만큼 특이한 집으로, 일제시대 전통가옥의 변화를 밝힐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자료-문화재청)
'■ 전통건축 갤러리 ■ > 경 남 . 부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청 겁외사(2006.03) (0) | 2010.07.08 |
---|---|
하동 최참판댁(2006.03) (0) | 2010.07.08 |
거창 동계고택(2005.02) (0) | 2010.07.07 |
양산 통도사 - 1 (1997.05.) (0) | 2010.07.06 |
합천 해인사 - 1 (1989. 03.) (0) | 2010.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