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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아침부터 봄비가 내렸다
곡우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했으니
매화구경에 불편하다고 하늘을 탓할 수만은 없다.
비가 내리지만 창덕궁은 아침부터 많은 인파로 붐비고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기운으로 충만하다
창덕궁의 낙선재와 후원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후원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내의원(內醫院)의 자시문(資始門) 앞에 홍매 한 그루가 있다.
이 만첩홍매(萬疊紅梅)는 조선 선조때 명나라에서 선물로 보내온
붉은색의 겹꽃 매화 이다.
수령은 400년쯤 되었는데 본줄기는 고사 하였고
뿌리 둥치에서 새 순이 두 줄기로 돋아나서 자란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수고 5m, 수폭이 6m에 달하고 화려하긴 하나 향기는 약한 편이다.
건너편에도 수령 100년 정도의 젊은 홍매 한 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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