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층암 석등
화엄사의 부속암자인 구층암에 놓여 있는 석등이다.
등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세 받침돌로 구성된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8각의 아래받침돌은 각 면에 안상(眼像)을 조각하고,
윗면에 연꽃무늬를 둘렀다.4각의 가운데기둥은 길고 가늘어 보인다.
윗받침돌은 8잎의 연꽃을 둘러 놓았고, 밑면에 1단의 받침을 두었다.
8각을 이루는 화사석은 4곳에 창을 마련해 놓았다.
지붕돌은 여덟 처마가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각 귀퉁이가 위로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보이는 둥근 석재가 놓여있다.
전체적으로 8각을 이루고 있고, 안상과 연꽃장식 등의 각 부 양식과 수법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길상암 야매(野梅)
화엄사 길상암 앞 급경사지의 대나무 숲 속에 자라는 나무이다.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그루만 남았다.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가 심어 가꾸는 대부분은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그러나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野梅)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글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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