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동은 행정구역상 경남 하동에 속하는 인구 100명 가량의 산골 마을로
일명 도인촌이라 불리는 곳이다.
하동 시내에서 2번 국도로 이동한 뒤 2개의 댐(하동댐, 묵계댐)을 경유해
길고 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1014번 지방도) 지리산 해발 800m 지점에 청학동이 있다.
주차장 언저리에 '청학동' 이정표와 '삼성궁' 이정표가 있는데 청학동을 먼저 구경한 뒤
삼성궁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했던 청학동은 지리산 삼신봉을 중심으로
이상향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현재는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유교를 근간으로 하되 '유교, 불교, 선도와 동학, 서학을 하나로 합한 유도를
다시 일심으로 교화하는 도' 라는 뜻으로 일심교라고도 하며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양봉이나 약초등을 재배한다.
방송 CF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의 청학동은 청학서당 등 20여 개의 서당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서당들은 주로 방학동안 도시 아이들의 예절 및 한문 교육을 위탁받고 있는데
현재 20여 곳의 서당에서 30여 명의 훈장님들이 활동중이다.
삼성궁은 청학동 주차장에서 약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수행도량으로
정확한 이름은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이다.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 선생이 1983년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성전을 만들었는데,
이 성전이 있는 장소가 바로 삼성궁이다.
삼성궁은 동굴 입구에서 징을 세 번 치면 잠시 뒤 동굴 출입문이 열리면서
댕기를 맨 도인이 삼성궁 안내를 시작한다.
동굴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신비의 별세계 삼성궁이 펼쳐진다.
삼성궁은 별도의 입장료(5000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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