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매.남사마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 화-4 산청의 매화 (2011.04.02.) 예전에 선비들은 한겨울에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깊은 산골 어디에선가 은은히 한 가닥 흘러나오는 매향을 따라 눈속에 핀 ‘설중매’(雪中梅)를 찾아가는 ’탐매’(探梅)여행을 격조높은 영춘(迎春)의 멋으로 삼았다. 지금도 어느 유서깊은 댁 사랑방에는 가 그림으로 남아있다. 매화가 떼거리로 피어나는 매화축제의 매화는 대부분 매실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개량한 왜매(倭梅)가 들어와 퍼진 것으로 사군자 속의 고아한 매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선조들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우리 토종 매화의 단아한 자태와 향기와 조우할 수 있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매화는 현재 10그루가 정도가 남아있다. 그 중 5그루가 경남 산청에 있다. 짧게는 100년, 길게는 700년 가까이 나이를 먹은 고매(古梅)들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