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박물관 시배지에서 고려시대 감성을 담은 전통 연꽃의 향연 펼쳐져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씨가 지난 2010년 700여 년 만에 꽃을 피움으로써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아라홍련'이 오는 22일 첫 개화를 시작했다.
함안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개화시기가 10일정도 앞당겨졌다며 조금 이르지만 오랜 세월의 비밀을 간직한 연꽃의 고고한 자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700년이라는 세월을 건너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전통 연꽃의 특징을 확인시켜준다.
꽃잎은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은 박물관 인접지 1,649㎡에 아라홍련 시배지를 조성하여 150촉의 아라홍련 씨뿌리를 식재하였으며, 매년 여름의 시작과 함께 만개한 연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 날에는 아라홍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전국에 공모한 아라홍련 단편소설 시상식이 박물관 2층 영상실에서 10시에 개최됐다.
군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스토리텔링화하여 아름다운 연꽃에 이야기의 감성을 담아 함안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출처 : 함안군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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